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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 입력 1997.12.22 00:00
  • 호수 204

오른쪽테 다리안쪽에 회사명, 품.K마크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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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품 홍수,안경정품 어떻게 고르나

= 안경알은 회사명, 코팅쪾UV차단 여부 겉봉지로 확인
= “아무래도 믿을만한 제품은 3~5만원대에서 골라야”

안경시장이 광범위해진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당진지역에만도 총 9개의 안경점이 있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는 안경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고 시장에 대한 변화도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거기다 안경은 가격정찰제가 적용되지 않아 비싸게 살 우려가 있으며 중국의 불량제품 유입에 대한 지적도 있어 안경시장의 시급한 정비가 요구된다.
현재 안경가격은 소매점에서 소비자가격만 표시하게 되어있어 정찰제가 아닌데 매점의 권리금과 검안료까지 포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일부 안경업계와 소비자는 모든 제품비용에 관리비와 인건비가 포함되는 현실에서 안경만을 예외로 생각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도의 불합리는 당장 안경을 사야하는 구매자에겐 많은 혼란과 피해를 가져다 주고 있다. 가격의 하락이 기존제품가격 하락에 의한 것인지 더 싼 제품을 들여와 타제품과 비교해 싸다고 파는 것인지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안경업자는 “정품도 아닌 제품을 가지고 가격할인을 하는양 광고를 하여 구매자를 유인한 뒤 터무니없이 비싼 제품을 권장하거나 오히려 시중가보다 비싸게 파는 경우가 있다”고 문제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ㄱ’안경원은 손님이 가져온 불량테와 안경알을 보여주는데 “재질이 Hi-Ni(하이니켈), Ti(티탄)으로 이루어진 금장이나 니켈로 이루어진 준금장(흔히 금테라고 함)이 정품인데 이것은 불로 가열하였을 경우 타지 않으나 불량제품은 가열시 검게 탄다”며 불로 달구어 확인시켜 주었다. 또 도금을 한 것이 아니라 색을 덮어씌웠기 때문에 한달도 지나지 않아 테의 색이 벗겨진다고 일러주었다. 이것은 알레르기성 피부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자극을 줄 수 있고 변형이 쉽게 생기는데 그렇게 되면 초점이 맞지 않아 도리어 시력이 나빠진다.
알의 경우는 코팅을 하여야 빛의 투과율이 좋아 선명하게 상을 볼 수 있는데 불량인 경우 흠이 생긴 것처럼 코팅이 벗겨진다. 그대로 투과되어야 할 빛이 반사되는 것이다.
따라서 구매자가 나름대로 제품을 확인하고 사는 습관이 필요하다. 테의 확인은 오른쪽 다리 안쪽에 재질과 회사명이 새겨져 있고 품이나 K마크가 있는 것이 정품이다. 안경알은 겉봉지를 꼭 확인하여 회사명과 코팅여부 및 UV차단, 자외선차단등 부수적 보호기능이 있는가를 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때 사실과는 다르게 기재되어 있거나 타회사명을 가장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하여야 한다.
렌즈에 대한 기초상식도 필요하다. 렌즈는 산소투과율이 얼마나 되는가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 산소투과율이 클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이 떨어지고 눈도 피로하지 않다.
렌즈를 살 때는 각막의 크기에 맞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타이트하면 첫 착용감은 좋지만 곧 통증이 오고 각막에 찰과상 및 각막궤양이 유발될 수 있으며 느슨한 경우는 촛점이 잡히지 않으므로 선명도가 떨어진다. 따라서 곡률반경과 맞추어 주문사용하는 것이 좋다.
렌즈의 종류는 소프트와 하드로 나누어 지는데 소프트는 부드러워 눈에 쉽게 익숙해지고 가격이 저렴한 반면 단백질의 부착이 심하고 산소투과가 낮으며 찢어지기 쉽다. 하드는 눈에 적응하기가 어렵고 비싼 편이지만 질병을 일으키지 않고 시력교정에 효과적이라 안경사들은 하드제품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당진지역의 안경점 조사결과 가격과 제품은 평준화되어 있다. 특이한 사항은 싼 제품이 어디에나 구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경사들은 하나같이 그 제품의 단점을 지적하며 3~5만원대의 안경을 써야 안경구실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 소비자는 여전히 안경값에 부담을 느껴 자주 안경을 바꾸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안경가격이 절대적으로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용한 제품의 가격하락과 적정수준의 가격형성을 위하여 가격제도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며 그것이 불량제품을 이용하는 데서 오는 피해를 줄이는 길이기도 하다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다.

참고로 당진군내의 안경점에서 추천하는 제품을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그린안경원
- 테:금장=5원 이상, 준금장=1만원~2만원, 뿔테:옵틸
- 알:한독알프스 렌즈(AS)-중굴절=2~3만원
- 콘텍트:하드, 코팅, 중굴절
(압축)=4만5천원
■씨체널
- 테:재질이 티탄(Ti)-가볍고 착용감이 좋으며 인체에 무해하다=7만원~12만원
- 알:비구면 렌즈-상이 휘는걸 없앰, 얇다=4만원~6만원
- 난시용 렌즈:난시전용 렌즈=8만원~12만원
■안경나라
- 테:준근장- 울씨,준금장,UV=3만원
- 알:AS-중굴절=2만원선
- 콘텍트:미광콘텍트=3만원~5만원, 전자파차단=4만원~5만원
■이안경원
- 테:금장-디자인 다양하고 가볍다-3만원~5만원
- 뿔테-1만원~5만원
- 알:영옵티칼-골드코팅, UV, 전자파차단=3만2천원(사은행사가격)
■태양당 안경원
- 테:서전-가장고급제품, 디자인 좋음, 변형 없음, 가볍다, AS철저=5만원~10만원
- 알:AS=2만원~3만원
- 콘텍트:톱콘-외곡현상 없음, 비옵타 세밀, 제질 우수(충혈현상 없음)
■현대안경점
- 테:제노바(K,품)
-변형되지 않음=1만2천원
- 조다쉬-옵틸제질=2만5천원
- 알:AS-파워렌즈, UV=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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