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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시라와 함께 여명의 눈동자 출연 - 인현진(당진읍 읍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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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시라와 함께 여명의 눈동자 출연


30년 전. 그러니까 내 나이 여섯 살 때 과수원에서 찍은 사진이다.
송산면 금암리에 있던 우리집 과수원에는 사과나무, 배나무, 밤나무가 무성하였다. 그곳은 우리가 놀기에 그만인 곳이었다. 한 번은 친구들과 불장난을 하다가 과수원을 홀랑 태울 뻔한 일도 있었다.
나무에 기대어 포즈를 잡은 여섯 살 짜리의 모습과 표정이 제법 터프하다.
그런 ‘끼’ 때문이었을까.
그로부터 꼭 20년 후인 1991년 내나이 스물여섯 되던 해에 나는 급기야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다.
경기도 연천군 보병 제 5사단 35연대에 복무하던 중 당시 TV프로 ‘여명의 눈동자’ (송지나 각본 김종학 PD) 촬영팀이 우리 부대로 촬영을 나온 것이다.
당시 병장 말년이었던 나는 일본군 장교로 전투중 사망하는, 비교적 비중있는 엑스트라로 출연했다. 촬영이 끝난 후 장병들은 가뭄에 단비 내리듯 만난 미녀탈랜트를 둘러싸고 사인공세와 사진촬영을 하기에 바빴다. 내옆에 선 여성이 다름아닌 채시라씨.
한가지 궁금한 것은 그때 우리들의 출연료가 어디 갔을까 하는 것이다. 우리가 받은 것은 고작 도시락 하나였으니까.
인 현 진 / 당진읍 읍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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