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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6.04.29 00:00

[영.화.소.개]'은행나무침대' 4일부터 당진시네마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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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동안 이어진 이루지 못한 사랑

죽음으로도 정복되지 않는 사랑. 동서고금을 막론한 고전적인 이 테마에 다시한번 가슴을 적실 사람들은 이번 주말엔 극장으로 봄나들이를 대신 하면 된다.
화제의 영화 ‘은행나무침대’(감독 강제규/한석규, 진희경 주연)가 4일부터 일주일간 당진시네마에서 상영된다.
<사랑과 영혼>, <천녀유혼>의 감동에 한국적인 분위기를 듬뿍 보탠 ‘은행나무침대’는 궁중악사와 공주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그린 멜로드라마. 사랑이라는 무서운 정염으로 천년의 시공을 헤매는 귀신들의 이야기이다.
지금으로부터 천년전, 궁중악사 종문(한석규)이 공주 미단(진희경)과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미단공주는 무관인 황장군(신현준)과 결혼하기로 되어있고 황장군은 질투에 사로잡혀 종문을 살해한다. 충격에 빠진 미단은 종문의 뒤를 따르고 황장군 역시 자살한다. 몇백년뒤 종문과 미단은 두그루의 은행나무로 환생했다가 스러지고 다시 몇백년뒤 종문은 석판화가 수현으로, 미단의 영혼은 은행나무침대에 실려 두사람의 인연은 다시 시작된다. 그러나 R이라는 인물로 환생한 황장군의 훼방으로 결국 미단은 수현을 위해 마지막 수단을 선택한다.
천년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사랑 이야기라는 특성으로 이 영화에서는 컴퓨터 그래픽등 특수효과들이 비중있게 사용돼 풍성한 볼거리를 준다. 또 사랑과 한을 품은 처연하고도 아름다운 미단공주의 진희경과 질투 역시 사랑의 또다른 모습임을 강렬한 눈빛 하나로 전하고 있는 황장군 역의 신현준의 연기가 빛을 발한다.
개봉 두달이 지난 현재 서울에서만 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등 꾸준히 흥행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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