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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6.05.27 00:00

[인터뷰]심훈문학상 운영위원회 윤성의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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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이을 건강한 농촌문학 기대

상록문화제 집행위원회가 추진하는 심훈문학상이 올부터 제정돼 공모에 들어갔다.
‘성급하지 않느냐’는 일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단 첫걸음을 뗀 심훈문학상은 전국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소규모 군단위로는 드문 일이며 농촌문학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다른 문학상과의 차별성을 갖고 있다.
심훈문학상 운영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성의(57세, 면천우체국장, 시인)씨는 심훈문학상의 제정이 갖는 의의를 두가지로 설명했다.
“첫째는 심훈선생의 상록수 정신을 기린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일회적인 행사에 그쳤던 상록문화제의 내용을 강화하고 기본틀을 제공한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또 지자제 원년을 맞아 문화의 지방분권화를 시도한 것이라는 데에도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특히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권화가 미약했던 문학분야라는 데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윤위원장은 이와 아울러 공모작품의 성격이 산업화, 개방화에 밀려 점차 왜소해지는 농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데에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를 두고 운영위원들 사이에 논란이 있기도 했습니다. 농촌문학이 현재 침체기인데다 농촌에서 활동하는 작가군도 많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나 장기적으로 내다보았을 때 당진에서 추진하는 문학상은 다른 문학상과 구별되는 지역적인 특성을 갖고 있어야 하고 심훈선생의 상록수 정신이 곧 농촌의 부흥이라 할 때 현재의 우리농촌에서 그것은 매우 유효하다고 보기 때문에 그렇게 방향을 잡았습니다”
심훈문학상이 전국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하게 된것은 동아일보의 후원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심훈선생이 소설 상록수를 발표한 곳이자 심훈선생의 3남 심재호(현 뉴욕거주, 전 동아일보 기자)씨가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것이 이를 가능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위원장은 “심훈문학상이 작가 지망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거쳐 보고 싶어하는, 권위있는 문학상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주민과 관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개발분위기에 밀려 피폐해진 정신문화를 살려내고자 하는 뜻있는 이들의 참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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