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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1996.06.24 00:00

[특집] 민선군수 취임1주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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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하건대 ‘밀실행정은 없다’

- 1년 365일 개인 김낙성인 적 없어

7월 1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김낙성 군수를 만났다. 임기의 3분의 1을 정돈하며 느끼는 심경은 어떤지, 지난 1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그리고 최근의 현안인 석문공단·한보화력에 대한 입장까지 들어본다. <편집자주>

■취임 1년을 맞는 소감이 어떠십니까?
- 자치시대다 보니 군정에 대한 주민기대가 큰것이 사실입니다만 군행정 또한 종합행정이기 때문에 모든 주민의 기대를 다 충족시킬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1년간 업무의 세세한 부분까지 어느정도 파악을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업무가 파악될수록 ‘군수’의 자리가 어려운 자리라는 걸 느낍니다.
다만 지난 1년간 걸어서 출퇴근하면서 지각, 조퇴, 결근없이 토·일요일 단 하루도 개인 김낙성으로 지내지 않고 모든 시간·노력을 당진군민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러고 보니 1년동안 고3된 아들아이 얼굴을 한번도 보지 못했군요.

■지난 1년동안 가장 어려웠던 일로 어떤 점을 들 수 있겠습니까?
- 본인의 생각은 그렇지 않은데 주민들이 제 뜻을 오해하거나 잘못 알 때 괴롭습니다. 특히 최근'석문공단·한보화력' 문제와 관련해 군이 마치 석문공단을 7백만평으로 확장해 달라고 건의한 것처럼 오해하거나, 한보화력발전소에 대해서도 밀실행정을 한다는 등의 오해를 받는 것이 저로서는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보화력발전소의 환경영향평가서는 94년도에도 주민공람을 거쳤으며 회처리장에 대한 한전과의 이견으로 한보가 이를 취하하고 95년도에 다시 추진할 당시에도 95년 8월 송악·송산면사무소에서 공람한 바 있습니다.
단언하건대 이 문제에 대해 밀실행정은 없습니다. 주민들이 공개행정의 범위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모든 절차를 통해서, 또한 군의회를 통해서 모든 것을 심의받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일일이 알고 있지 못하다고 해서 그것을 밀실행정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치 않습니다.
한보화력에 대해서는 부생가스 20만kw에 청정연료 20만kw를 추가하는 정도의 규모로 하라고 이용남 사장에게 요구했습니다.

■석문공단문제로 주민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 어떻게 해결하실 겁니까?
- 석문공단에 대해 말하자면 우선 백지화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봅니다. 현재 확정된 3백60만평에 대한 활용방안을 세워야 합니다. 확장문제는 도차원에서 고려해 볼 수도 있는

일이지만 군의 입장에서는 삶의 질에 직결되는 사항이므로 도와 군사이에 입장의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여타 저공해업종의 유치를 위해 군과 군의회, 투쟁위와 주민이 기업들을 방문해 유치를 유도해야 합니다.

■취임하시면서 과감한 행정개혁의지를 보이셨는데 인사정책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지금까지의 인사가 공석을 메우는 정도였다면 이번 인사는 대대적으로 진행될 것이고 발탁인사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인사에는 주민의 여론과 기대뿐만 아니라 950명이라는 대조직을 관장하는 관리자의 입장도 반영이 되며 이 점은 주민들의 이해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번 인사는 군의 자치를 이끌어갈 인력양성이라는 면과 읍면의 능력자를 자체 승진시키는 방안, 서열과 능력을 조화있게 발탁한다는 세가지 원칙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어쨌든 상황을 불문하고 봐주기식 인사는 절대로 없을 것입니다.
■다음은 재정문제로 국도비를 끌어오는 능력말고도 자체 경영사업도 중요합니다. 이에 대한 평가와 전망은 어떻습니까?
- 전국적으로 정부투자기관에서 추진하는 사업들이 적자를 못면하고 있듯이 자치단체의 수익사업은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계속 구상중입니다만 우선 지역에 들어오는 기업들을 유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예산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문예회관에 주민관심이 여전합니다. 또 취임당시 군의 문화사업은 문화원을 통해 실현하겠다고 하셨는데 현재 문화원 사업에 대한 군의 의지는 어떻습니까?
- 문화원 사업에는 예산을 통해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문예회관은 군재정만으로는 어렵고 군민회관 명목으로 할 경우 25억 가량의 예산지원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위치선정문제로 여전히 난항입니다.

■지도소 부지는 고려하지 않고 계십니까?
- 그렇습니다.

■민원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원칙으로 삼고 계신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대부분의 민원이 ‘주민이 원하는 것이 곧 주민을 위한 것’이긴 합니다만 두가지 상치될 경우 저는 군민을 위한 행정을 펴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요?
- 군의 의지는 절대로 밀실행정을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또한 군민의 정서와 군수의 정서가 모두 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는 처음부터 없을 수 있습니다. 의심이 간다면 추정하지 말고 확인해 주십시오.
공직자의 의식변화 못지않게 주민의 의식변화도 필요합니다. 주인의식을 갖고 동참해 주시고 내가 뽑은 군수라고 무조건 요구하지 말고 나부터 법을 지킨다는 자세를 가져 주십시오. 민선군수의 의지는 바로 ‘군민을 위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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