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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입력 1995.01.16 00:00

[건강상식] 중·노년기 손발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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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저림의 95% 이상은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

환절기를 맞아 40대 이상 중·노년기에 자주 찾아드는 손발저림은 여간 귀찮은 존재가 아니다. 특히 어느 한쪽이 저리기 시작하면 중풍에 걸린 것이 아닌가하고 공연한 걱정을 하기도 한다.
손발저림이 나타나는 증세 또한 다양해서 화끈화끈 달아오르기도 하며 어떤 때는 힘이 빠지거나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손발저림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혈액순환이 잘 안되거나 중풍같은 위중한 병 때문이 아니라 대부분 ‘말초신경염’이란 가벼운 질병때문이다.
손발저림의 95% 이상은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기기 때문인데 세간에 유행하는 이른바 혈액순환개선제는 적절한 치료법이 아니다. 말초신경이란 뇌와 척수같은 중추신경에서 갈라져 나와 온몸에 퍼져있는 신경으로 여기에 어떤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나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 때문이란 설명이 유력하다.
이 경우 특별한 약보다는 일반적 섭생에 유의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는데 과로를 피하고 술과 담배를 끊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단시간에 갑자기 힘을 쓰지 않는 걷기나 수영, 자전거 타기등이 좋다. 비타민이나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도 이 질병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며, 많은 경우 이러한 섭생관리만으로도 효과를 본다.
최근에는 설거지등 궂은 가정일을 하는 30대 후반 여성들에게도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손과 같은 특정신체부위를 너무 많이 사용해서 생기는 말초신경염으로 이때는 휴식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한편 만성적으로 과음하거나 당뇨가 있는 사람은 말초신경염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말초신경염과는 다른 경우이지만 꽉 조이는 벨트 역시 복부를 따라 피부 밑에 분포하는 말초신경을 눌러 일시적인 복부 감각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섭생관리로도 손발저림의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척수등 중추신경계의 이상에서 비롯되는 경우일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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