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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02.04.13 00:00
  • 수정 2017.08.10 17:19
  • 호수 414

대호지농협 남미현 부녀부장이 추천하는 <연탄길>
마른 가슴을 적시는 한편, 한편의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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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길1·2」

◇ 지은이 / 이철환
◇ 출판사 / 삼진기획
◇ 가 격 / 7,500원

남미현
◇대호지농협 부녀부장

앞산을 쳐다보고 먼산을 바라봐도 너무나 예쁜 봄날입니다. 개나리, 진달래가 만발한 앞산 산벚꽃이 구름처럼 뭉실뭉실 새싹이 나오기 시작하고, 활엽수의 저 파스텔톤은 혼자의 가슴으로 보기엔 너무나 벅찬 감동과 기쁨의 날들입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속에 나란 존재가 함께 한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
요즘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한주가, 한달이, 일년도… 세월은 너무도 빨리 지나가고 다람쥐 체바퀴 돌듯 반복되는 날들. 옆도, 뒤도 보지 못하고 앞만 보는 하루 또 하루.
감히 제가 책 한권을 소개한다는 것이 독서를 하시는 분들께 너무나 송구한 마음입니다. 늘 생각하기를 착하게, 열심히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 가득 하지만 바쁜 생활을 핑계로 그리 하지는 못하면서…
지난 겨울 온로타리클럽 백숙현 회장님께서 주신 「연탄길」을 읽고 늘 바쁘다고 메마르게 사는 제 생활에 반성과 새로운 다짐도 생겼기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선 좋은 글을 쓰고 있는 작가 이철환씨는 소리내지 않는 사람이 더 아름다움을 알지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 밝힌다며 인세의 일부와 출판사의 이익금 중 일부를 아동복지사업과 맹인 선교부에 개안 수술비로 보낸다는 글귀를 보고 다시 한번 머리를 숙이게 했답니다.
이 책속에 있는 한편 한편이 눈시울을 시큰하게 합니다. 가슴 찡한 글들을 읽으면서 이 글들이 실화와 실존인물의 이야기라는 사실에 다시 한번 숙연해졌답니다. 요즘 자기만 알고 쉽게, 빠르게를 찾는 이들이 꼭 한번 읽는다면 메마른 가슴을 적시는데 충분하리라고 생각되어집니다.
빨리 읽지 말고 천천히 생각날 때마다 한편씩 읽어도 전해지는 감동은 모두가 새롭기만 합니다.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읽어보면 더욱 좋겠고, 가족사랑이 더욱 따뜻해지고 이웃사랑하는 마음도 한층 더 생기리라 생각되어집니다. 마음의 여유만 있다면 즐겁고 행복해지지 않을는지요.
책 중 “마음만 있다면 풀 한포기만으로도 아름다워질 수 있는 게 우리의 인생이다”란 글귀가 있습니다. 물질만능주의로 길들여진 우리들을 숙연하게 하는 글귀입니다.
화창하고 아름다운 이 봄날에 눈은 대자연에서 만족하시고 가슴은 「연탄길」에서 살찌우시기를 바라면서.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이 행복하기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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