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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02.05.25 00:00
  • 수정 2017.08.16 10:32
  • 호수 420

운산리 하재구 씨가 추천하는 <아름다움도 자란다>
고단한 인생길에서 한잔의 냉수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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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구(합덕읍 운산리)

명작을 보면 행복해진다

지은이 / 고도원
출판사 / 청아출판사
가 격 / 8,800원


고단한 인생길에서 한잔의 냉수같은 책
“매일 한통씩 아침편지를 받아보세요”

인생에서 감동 받은 일은 누구나 잊기 어렵습니다. 그것이 기쁜 것이든, 슬픈 것이든 간에 말이죠.
『아름다움도 자란다』 이 책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찾아볼 수 있고 배달을 신청하면 이메일로 매일 한 통씩 아침편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라졸의 사랑노래

만약 그대를 천 명의 사나이가 사랑한다면
그렇다면, 그 천 명 중에는 나,
라졸도 끼어 있을 거요.

만약 그대를 백 명의 사나이가 사랑한다면
그 백 명 중에 나,
라졸도 끼어 있을 거요

만약 그대를 열 명의 사나이가 사랑한다면
그 열 명 중의 하나는 나,
라졸일 거요.

그리고 그대를 사랑하는 사나이가
단 한 사람뿐이라면
그가 라졸이라는 걸
그대는 알 거요.

그러나 그대를 사랑하는 이가
하나도 없게 된다면
그때는 이 라졸이 죽었다는 걸
그대는 알게 될 거요

- 라졸 캄자도프의 <사랑의 노래 designtimesp=25232> 중에서

어느 날, 제 아내가 누렇게 바랜 오래된 편지 하나를 제게 건네주었습니다. 25년 전 제가 군대 졸병생활을 하면서 연애중이던 지금의 아내에게 보낸, 이 시가 적힌 편지였습니다.
그때 이 시를 읽고 감동받은 아내는 이후 지금까지 “평생을 두고 가장 좋아하는 시”로 삼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상 책 속의 한 페이지)

『아름다움도 자란다』는 먼저 시를 써 놓고, 다음에 시에 대한 해설을 써 놓았습니다. 읽어도 쉽게 싫증나지 않으면서, 중간에 책을 덮는다고 해도 그리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는 책!
힘들고 짜증내기 쉬운 여름이 다가옵니다. 『아름다움도 자란다』는 인생이라는 먼 길을 걷다 힘이 들어 잠시 쉬어갈 때 마시는 한잔의 시원한 물과 같은 그런 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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