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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02.06.03 00:00
  • 수정 2017.08.16 10:30
  • 호수 421

서울시 은평구 강희나 씨가 추천하는 <사람아 아, 사람아>
나는 사람이다 영혼이여 돌아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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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을 보면 행복해진다

지은이 / 다우 호우잉
옮긴이 / 신영복
출판사 / 다섯수레
가 격 / 6,500원

강희나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인간’ 오래동안 버려지고 잊혀져 왔던 그 간절한 노래

“인간이란 무엇인가?”
이제껏 배운 적이 없는 탓인지, 길들여진 도구로 전락한 탓인지. 인간이기에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통찰,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발로를 이 책을 통해서야 찾아 보게 된다.
그리고 그 발로는 꼬리를 물어 인간의 감정이라는 꽤 깊은 수심 속으로 자신을 내려 놓아보게 한다. 중국 역사의 중심에 서있던 작가의 경험을 통해 건져진 11명의 인물과의 동행에서 이런 질문은 시작된다.

11명의 인물들은 중국의 역사적 격동 중 같은 현 위에 놓여져 있다. 그 속에서 사랑과 우정, 이상과 신념을 비추어내는 과정으로 끊임없이 인간의 감정, 휴머니즘에 대해 고뇌하게 한다. 그런 고뇌는 각 장마다, 각 인물의 이름에서부터 시작되고 1인칭 서술로 자신의 이야기를 토해내는 형식을 빌려 더 섬세하게 관철되도록 하고 있다.
소설을 읽는 재미에서 인간의 중심으로 끌어드리는 힘까지 발휘되는 영향력은 바로 놓칠 수 없는 인간이라는 테마에 있는 것이다.
고집스럽고 철저할 정도로 인간의 문제가 중심에 옹아리를 틀고 있는 폼이 작가의 고뇌와 동행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하는 또 다른 매력이기도 하다.

작가는 역사를 뛰어넘어 자기를 탐구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그 ‘역할’에서 벗어나도록 화두를 던져 준다. 그리고 그 질문들은 철학이 아니고 인간이기에 던져야 하는 화두일 뿐이다.

‘인간! 오랫 동안 버려지고 잊혀져 왔던 노래가 내 목을 뚫고 나왔다’는 작가의 간절한 노래가 들리는 듯 하다.
‘사람아 아, 사람아’라고 외치는 그 소리는 정상적인 감각을 지닌 보통의 인간에게, 인생의 절반 이상을 살아오면서도 자기를 탐구하지 않는 우리에게 ‘인간다움’의 외침으로 퍼진다.
이제, 다우 호우잉의 <사람아 아, 사람아 designtimesp=27131>의 12번째 등장인물이 되어 영혼을 찾아내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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