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대(webmaster@djtimes.co.kr)
나는 월요일을 기다린다. 왜? 당진시대 신문이 오는 날이기 때문... 그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것은 ‘사진 속으로, 추억 속으로’라는 페이지다. 오늘은 누가 어떻게 무슨 사연으로,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사나? 참 좋은 공간인 것 같다. 나도 몇 차례 이 페이지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했는데 용기가 없어서 몇 번이고 망설였으나 큰 용기를 냈다.
나는 지난 3월8일 남편을 하늘나라에 보내고 딸과 아들, 셋이 산다. 지금, 딸은 대전에서 대학 다니고 아들과 둘이 지낸다. 남편이 없는 빈자리는 상상도 못할 만큼, 가슴이... 가슴을 칼로 도려내는 아픔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배우자라는 것을 당장 옆에서 없어지고 난 후에야 알았다. 나는 자신 있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부부들한테 말하고 싶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관계는 부부사이라고... 집 근처에서 찍은 가족사진과 아들 녀석 중학교 때 함께 찍은 사진 속의 남편. 남편이 떠난 후 제주도 앞바다 바위 위에서 활짝 웃었지만 가슴 한구석에는 남편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 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