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인물
  • 입력 2002.07.07 00:00
  • 호수 426

[인터뷰] “삶의 터전 잃은 주민들 생계 막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 선 영 행담도 현지 주민대표

“행담도 휴게소 개발로 관련 기관 및 업체가 막대한 돈을 버는 동안 주민들은 당장 심각한 생계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 2일 행담도 공사현장에서 생계대책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던 정선영(60세) 행담도 현지 주민 대표는 당초 약속됐던 횟집 건립이 늦어지면서 16세대 주민들 모두 생계가 막막한 실정이라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발되기 이전 갯벌과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던 행담도 주민들은 서해대교가 건설되면서 얼마간의 건물보상과 이주비를 받고 정든 섬을 떠나야 했다. 갯벌을 잃은 대신 생계대책으로 도로공사에서 횟집분양을 약속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희망을 걸고 낯선 곳에 정착했다.
그러나 휴게소와 같은 시기에 문을 연다고 했던 횟집 건립이 아무 기약도 없이 늦어지면서 어려움은 커져갔다.
행담도 개발(주)에서 횟집이 건립되기까지 임시상가를 지어주기로 하고 급한대로 공사장 공사장 간이식당 운영을 맡겼지만 이마저도 손님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씨는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공사장 간이식당을 찾는 손님이 계속 줄어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동안 문을 닫기도 했다”며 “주민 생계대책을 위해서는 약속했던 횟집 건립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당장 생계대책이 막막한 상태인 만큼 앞으로 별 다른 대책이 없을 경우 갯벌에서 잡은 바지락과 소라를 휴게소 앞에서라도 팔겠다”며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