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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02.08.19 00:00
  • 수정 2017.08.16 10:18
  • 호수 431

합덕이태리안경원 이정음 대표가 추천하는 <목민심서>
지도자의 올바른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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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정약용

이정음
시인
연호문학 회원
합덕이태리안경원 대표




목민심서는 우리의 대표적인 고전이면서 다산 정약용선생의 학문적 깊이와 그분의 애국 애민정신을 느낄 수있는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은 난해한 한문으로 되어있지만 시중에 번역되어 나와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누구나 읽기에 부족함이 없다.
목민심서는 선생이 조선후기 순조 18년 (서기 1818년) 천주교에 연루되어 전남 강진으로 유배되어 사시던 중 그 곳에서 저술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책이다
그는 소년 시절부터 아버지가 목민관인 관계로 연천, 화순, 예천, 울산, 진주 등지로 따라다니며 백성을 다스리는 방법과 몸가짐을 배우고 그가 성장해 벼슬길에 들어서서는 경기 암행어사, 금정찰방, 곡산도호부사 등을 역임하였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선후기 지방행정제도의 모순과 목민관의 무능과 아전들의 간악한 횡포를 누구보다도 절실히 느끼면서 이 책을 통해 실사구시의 실학사상과 그리고 애국애민 정신을 주장하였다.
그는 국가의 존립에 있어서 기본은 국민을 잘 살게 하기 위해 있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래서 국민의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지방관리인 목민관의 자질의 중요성을 무엇보다도 강조하였다
그는 저서에서 "백성을 다스린다는 것은 곧 백성을 기르는 것이다. 따라서 군자의 학문이란 반은 수신하는 것이고 나머지 반은 목민하는 것이다." 라고 말하였다
그만큼 그는 누구보다도 황폐한 농촌현실을 목도했기 때문에 나라의 흥망에 있어서 목민관의 역할이 지대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의 구성은 1.부임 2.율기 3.봉공 4.애민 5.이전 6.호전 7.예전 8.병전 9.형전 10.공전 11.진황 12.해관의 12강으로 나누고 이것을 각각 6조로 나눠 총 12강 72조로 되어 있다.
여기에서 목민관은 무엇보다도 위엄과 신의로써 관속을 통솔하고 염결과 공정을 바탕으로 정사에 임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목민관의 통솔하는 근본은 무엇보다도 몸가짐을 바르게 하는 데 있고 목민관의 올바른 자세야말로 밝은 행정의 원천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목민관이 한번 유혹에 빠져 부정을 저지르게 되면 수령노릇을 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것을 강조하면서 다산 선생은 국가의 법전에 입각하여 고증하고 우리나라의 역대 목민관의 선치는 물론 멀리 중국의 유명했던 목민관들의 치적을 예로 들며 목민관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이책을 통해 우리 조상들이 어떤 생각과 사상과 문화를 가꾸면서 살아왔는 지 많은 것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현실에서 전통과 세대간의 단절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한 단절은 사회적 갈등과 정체성의 혼란을 야기시킨다.
오늘날 시대상황은 변화하였지만 다산의 애국애민 정신이야말로 우리가 받들고 보존해야할 정신의 큰 산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우리 시대의 사회적 정치적 어려운 문제들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과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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