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 책소개
  • 입력 2002.10.06 00:00
  • 수정 2017.08.16 10:15
  • 호수 437

벽산페인트 이시우 대표가 추천하는 <백범일지>
조국의 광복과 통일을 위한 불굴의 한평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범일지」

저 자 / 김구
역 자 / 도진순
펴낸곳 / 돌베개
값 / 9,000원

이시우 벽산페인트 합덕대리점 대표/합덕선우회장

이 책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떠받치며 조국의 광복과 통일이라는 민족의 지상과제를 실현시키기 위해 일생을 바친 우리 민족의 외로운 영웅 백범 김구 선생께서 자식들에게 유언대신 남긴 육필 자서전이다.
나는 고교 3학년 때 이 책을 처음 대하였는데, 그 당시에는 김구 선생은 상해 임시정부의 주석이었고 해방 후 안두희라는 자에게 저격당하여 돌아가신 분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백범일지를 읽고 난 후 알게 된 김구 선생의 진면목은 나에게는 “충격” 그 자체였었다. 이승만 정권 이후 계속된 군부독재체제 하에서,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위하여 혈혈단신 삼팔선을 넘나들며 통일이 안되면 차라리 삼팔선을 베개삼아 죽겠다고 외치던 분이었기에 독재세력은 좌·우 대립의 극한논리로 선생을 좌익으로까지 매도하여 선생의 공적을 은폐시키려고까지 한 것은 참으로 수치스러운 현대사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선생의 부친께서 운명하시기 직전, 당신의 허벅지살을 베어 부친의 입에 피를 떨궈드리는 지극한 효심, 누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친화력, 자상한 인간애, 그리고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선생의 소설가를 능가하는 문장력과 진솔한 회고로 담백하게 묘사되어 있다.
17년 동안의 처절한 항일투쟁, 그 중에서 윤봉길의사 의거, 이봉창의사 의거 등 당시에 천지가 진동할 거사를 시종 지휘한 분이 바로 백범선생이었다.
그 험난한 인생여정, 투철한 애국·애족관 등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으며,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건국까지의 암울했던 시대를 헤쳐오신 분의 글이므로 역사적 사료로써의 가치도 매우 높다고 생각된다.
이 위대한 민족의 지도자는 해방 후, 그토록 염원하시던 조국광복으로 환국하였고, 다시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위하여 고군분투하시던 중 백주에 육군소위 안두희란 미치광이의 총에 서거하셨으나, 우리 민족에게는 통일조국의 주춧돌을 잃음이려니와 아직까지도 저격범 안두희의 배후를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 모두의 대죄이며 수치이고,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
나는 이 책을 세번이나 완독했다. 짬짬이 손에 잡힐 때마다 아무 쪽이나 펴 읽는 것이 아예 습관이 되어버렸고, 어디 먼데라도 갈 때면 마치 부적처럼 지니고 다니는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어제 읽었던 대목을 오늘 다시 읽어도 늘 새롭고 흥미진진하다.

「백범일지」
기성세대는 물론이고 자라는 학생들도 꼭 읽어야 할 우리 민족의 필독서라고 크게 외치고 싶다.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