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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에 맞는 교재 선택이 부에 흥미를 붙여준다 - 하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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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하늘교육’을 찾아갔을 때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한 때였다. 아이들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주며 맞이하는 김병림 원장은 바쁜 와중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교육환경이 좋은 대도시의 아이들과 같이 지방의 아이들도 그러한 혜택을 누렸으면 하는 생각으로 당진에 내려왔다는 김 원장은 열의에 가득 차 있었다.
하늘교육이 군단위에 들어 온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인구가 많은 대도시가 유리한 이유로 군단위 지방에 지소를 만들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어렵게 시작한 일이니 만큼 일에 대한 각오가 남달라 보이는 김 원장은 “얼핏 보기에는 보통 학원과 다를 바가 없지만 교육시스템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며 그 차이점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초등학교부터 고3까지 단계별, 단원별 교재가 있는데 단원별로 일주일 과정입니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 상위학년과정을 선행학습할 수 있어 고학년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습니다.”
수학에서는 개인적으로 약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학습할 수 있어서 고등학생이 중학교 과정부터 다시배우고 싶다고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특히 전국을 상대로 매주 실시간 평가가 실시되고, 틀린 문제는 그와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반복 학습해 꼼꼼하게 짚고 넘어가는 것이 장점이다.
하늘교육에서는 전국규모의 각종 경시대회도 주최하고 있는데 여기서 입상할 경우 대학 진학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고 한다.
현재 수많은 학습지와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 등 저마다 참신한 아이템으로 경쟁하고 있는 교육시장에서 하늘교육은 수준에 맞는 교재 선택과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한 교육방식 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김 원장은 대도시로 전학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당진의 학생들에게도 대도시 못지않게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한다.
당진에 와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차량운행이었다. 차량 한 대로 운행을 하다보니 수업시간 조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열심히 다니려고 하는 학생들을 뿌리칠 수 없어 합덕까지 단 한명을 데리러 가기도 했다.
이곳에 다닌 지 얼마 안된 학생의 학부모가 찾아와 성적이 안오른다며 학원을 그만둘 때는 속상하기도 했으나 100점 맞은 성적표를 가지고 와 자랑하는 학생을 보면 그간의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고.
김 원장은 “성적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오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를 붙이면 관심을 갖고 몇 달간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김 원장은 여건이 되는대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을 주말 시간을 이용해서 무료로 강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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