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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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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으로 맷돌포를 알린다” - 횟집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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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 다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게장의 비법
“어머니가 물어봐도 안 가르쳐 줘요”

서해대교를 배경으로 깔고 드러누운 갯벌과 바닷물과 함께 넘실대는 고깃배, 횟집 다해를 찾은 건 정오가 조금 넘어서였다. 확 트인 창을 통해 펼쳐진 풍경은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맷돌포 포구에 위치한 횟집 다해는 올 6월에 문을 열었다. 횟집의 내부는 채광이 잘 되어 아늑하고 단아한 분위기였다.
“맷돌포는 좋은 입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어요”라고 말하는 이순례 사장은 앞으로 회맛으로 맷돌포를 알리겠다는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횟집 다해에서는 횟감을 완도에서 가져온다. 물론 인근에서 나는 놀래미나 도다리, 꽃게 등도 횟감으로 쓰이지만 여기에서 나지 않는 생선이나 어획량이 적은 경우, 맛이 제일 좋다는 완도에서 들여온다. 거기에다 주방을 맡고 있는 이건영 실장의 손맛이 더해진다.
이곳이 다른 횟집과 다른 점은 회를 주문하는 손님에게 게장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이건형 실장이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는 것이 바로 게장이다.
이 실장은 정통 일식집에서 7년 넘게 근무한 베테랑이다. 이 실장이 새롭게 개발했다는 게장은 만드는 방법부터 독특했다.
“게장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과 견주어도 자신있습니다”라고 이실장은 말한다. 그만큼 자부심도 남달랐다.
이 실장은 게장을 담글 때 간장을 끓이지 않는다. 그러고도 365일 한결같은 맛을 낼 수 있는 비법을 가지고 있다. 이 비법에서 이 곳 게장만의 독특한 맛이 나온다고 한다. 이순례 사장은 게장 담그는 모습을 지켜보고 저러다 금방 상하면 어쩌나 내심 걱정이 됐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이 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음식 중 하나가 됐다. 몇몇 손님들은 게장을 따로 사가지고 가기도 한다며 이순례 사장은 흐뭇해 했다.
술안주로 먹을 수 있게 개발했다는 이 게장의 숨은 비법에 대해 묻자, 이 실장은 “어머니가 물어봐도 안 가르쳐 줘요”라고 하며 웃음으로 슬쩍 넘긴다. 그의 프로다운 면모는 이것만이 아니다. 자주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 주메뉴를 제외한 나머지 음식의 종류를 일주일이나 열흘에 한번씩 바꾸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더 좋은 맛을 만들어 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순례 사장의 각오 또한 남달랐다. 그는 더욱 맛 좋은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매일 관련서적을 읽고 있으며, 시간이 나면 다른 횟집도 다니면서 새로운 메뉴를 구상하고 있다.
이 사장의 바람대로 맷돌포가 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당진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기를 바란다.

■연락처:(041) 363-7600
■찾아 오는 길
·서울-서해대교-송악IC-삽교천방향 1㎞ 진행-
맷돌포 포구 안내표시
·당진, 신평, 삽교천-새해대교 송악IC방향-맷
돌포 포구 안내표시

이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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