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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02.11.03 00:00
  • 수정 2017.08.16 10:11
  • 호수 441

박미자 읍내리 렘브란트 박미자 대표가 추천하는 <연어>
연어라는 말 속에는 강물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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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지은이 / 안도현
펴낸곳 / 문학동네
값 / 6,000원

박미자 당진읍 읍내리 렘브란트 대표

청명한 가을 하늘을 가슴에 묻고 추억을 떠올리기에 너무나 근사한 날이 계속되는 요즘, 삶에 지친 시간들을 당신은 어떻게 희석하시나요? 전 잊고 살아가는 순수함을 전해주는 책을 통해 삶 속에 찌든 모습을 뒤돌아보기도 합니다. 제가 전해드리고 싶은 책은 안도현님의 『연어』입니다.
순안도현님 특유의 편안함과 서정적인 글은 진정 삶에 있어 최선을 다하며 평생을 노력하는 연어의 모습을 동화처럼 들려줍니다. 희망을 찾아 쉬운 길을 마다하고 험난한 폭포를 뛰어넘어서던 은빛 연어의 모습에선 언제나 그 자리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비쳐야 하는 우리의 진실한 모습들이 비추어집니다.
『연어』는 작고 소박한 동화적인 글로 우리의 순수함을 되찾아주고 각박해진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줄 아름다운 책입니다.
은빛 연어는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않았던 자신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하며 작은 생명들에게도 자신의 생을 전하며 숨을 거둡니다.
본문 중에 이런 내용의 글이 있습니다.
“별이 빛나는 것은 어둠이 배경이 되어주기 때문이랍니다. 몸짓이 커야 배경이 되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누구나 우리 아닌 것의 배경이 될 수 있습니다.” 나만이 홀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있기에 내가 있을 수 있고, 그 자리에 빛이 되기도 하고 슬픔이 되기도 하며 소중함이 되기도 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작은 사물 조차도 그것들이 모여 배경이 되어 내가 빛나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서로의 배경이 되어 서로에게 감사할 줄 알고 더욱 발전되어 가는 모습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모천 회귀성 연어의 거친 삶 속에 잃지 않았던 희망이 있었기에 그 생의 마지막이 아름다웠다 생각해봅니다.
늘 희망을 잃지 않고 목표를 위해 자신의 힘을 키워나가며 나 아닌 다른 것에도 뒤돌아볼 수 있는 순수한 열정을 불어넣어 주는 연어를 이 가을 속에 한번 채색해 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이 책을 밝고 순수한 청소년 여러분에게 권장하고 싶으며 아울러 지쳐있는 모든 분에게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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