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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03.03.09 00:00
  • 수정 2017.08.16 13:52
  • 호수 457

여울목문구 안의수 씨가 추천하는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절망에 빠진 자의 희망의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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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서진규
출판사 / 북하우스
값 : 7.500원


안의수 (여울목문구 운영/구몬학습지 교사)



‘꿈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꿈꾸는 자를 가혹하게 다룬다’





뒤늦게 얻은 직장을 바쁘게 오가며 무심코 지나쳤던 거리거리에서 겨울을 걷어내는 봄의 힘찬 소리를 듣는다.
집에 있을 땐 창 밖에 봄이 그립더니 집 밖에 나가보니 역시 따듯한 방바닥에 엎드려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읽던 날들이 그리워진다. 작년 이맘때 암담함이 현실로 다가왔던 어느 날엔가 내 편협한 시야를 환히 밝힌 것은 「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란 서진규 자전에세이집이었다.
그녀는 가발공장에서 시작해 식당종업원을 거쳐 미국행 식모살이를 떠난다. 낯선 이국땅에서 사랑하는 한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지만 그들의 사랑은 오래가지 못한다. 훗날 “나는 내 꿈에 도전하느라 아름다운 현실을 잊고 살아온 것은 아닐까?”라고 회고할 정도로 한 남자로부터 사랑받는 아내로서의 삶을 포기한다. 결국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군에 입대한다. 현실의 도피처로 군을 선택했지만, 전화위복이 된 것일까? 그것은 그녀 자신의 꿈을 성취하게만 되는 계기가 된다. 모든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선택하는 평범한 아내로서 엄마로서 안주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녀는 그녀만의 꿈을 찾아 도전했고 드디어 미 육군 소령이 되었으며, 세계에서 수재들만이 모인다는 하버드 대학에 입문하게 된다. 지금 그녀는 박사코스를 밟고 있다고 한다.
삶을 자기 스스로 아름답게 개척해 나갈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인간 승리자가 되는 것 같다. 그녀에게 있어 성공의 비결은 무슨 일에 도전하기에 앞서 항상 세 가지 리스트를 작성한 것이다.
첫째,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둘째,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셋째,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늘 염두에 두고 죽을 각오로 희망을 향해 돌진했다고 한다.
‘꿈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꿈꾸는 자를 가혹하게 다룬다’라고 이 글에서 말하고 있듯이, 일상에 안일하게 안주하기보다는 갖은 역경과 시련을 겪을지라도 원대한 꿈을 갖고 그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자만이 성취하게 된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같은 여자로서 공감하는 바가 컸다. 갑작스런 남편의 퇴직으로 인해 암담했을 때, 세상 밖으로의 일탈이 두려웠고, 자신감을 상실했을 즈음 지옥의 늪에서 하나의 등불을 밝혀주었던 이 한권의 책!
지금 꿈을 향한 도전과 삶의 의욕을 상실한 모든 분들께 이 한권의 책을 권하고 싶다. 망망대해에서의 나침반과 같이 아마도 새로운 출발을 위한 값진 선물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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