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전국을 강타한 제12호 태풍 ‘프라피룬’의 영향으로 우리지역에서는 모두 18억1천4백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진군 재해대책상황실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고대면 장항2리 육홍균씨 주택이 전파되는 등 건물 4동이 파손 또는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석문면 해안가의 선박 4척이 부서지고 대호지·정미면 소재 시설채소 비닐하우스가 파손되는 등 사유시설 피해가 3억1천7백여만원으로 집계됐다. 도로, 교량, 소하천 등 공공시설의 피해도 잇따라 당진읍 당진3교가 침하되고, 송악 가학천 750m가 유실되는 등 모두 14억9천6백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벼 도복과 과일낙과 등 농작물 피해면적도 1천4백여㏊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한편 당진군은 태풍피해 발생 직후 본청 공무원 2백여명을 피해농가 일손돕기에 투입한데 이어 농업기반공사 당진군지부를 비롯, 각 지역단위 농협 직원, 군장병들도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고 일손돕기에 나서는 등 지난 7일까지 연인원 2천3백여명이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