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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줌마 아니예요!!! - 손정화(고대면 새마을부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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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만난 친구들 우리는 어느새 10대 소녀가 되어 있었다

오래 전부터 고대면은 손씨들이 집성촌을 이루고 있었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오던 친구들도 손씨가 거의 대부분이다. 이 사진들은 고대면 대촌리 큰말에서 같이 태어나고 자란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첫번째 사진은 1970년도에 친구들과 찍은 사진이다. 열 여덟쯤 되었을 때인데도 많이 성숙해 보인다. 지금 열 여덟살이면 아직 부모님의 손길이 많이 갈 나이지만 그때는 어엿한 처녀였다.
두번째 사진은 1971년에 이 친구들과 함께 서산에 있는 개심사에 가서 찍은 사진이다. 친구들과의 인연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모임을 만들었다. 지금은 시집을 가고 외지로 나가서 각자 생활하고 있지만 모임 덕분에 요즘도 얼굴을 보며 산다.
지금은 아줌마가 되어 만나고 있지만 이 친구들과 만날 때면 열여덟의 풋풋한 소녀로 되돌아간다.
세번째 사진은 작년 가을에 친구들과 안면도에 놀러 갔다가 돌아오는 중에 항아리를 쌓아놓은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가던 길을 멈추고 찍은 사진이다. 오랫만에 한자리에 모인 친구들끼리 이 얘기 저 얘기 하다보면 우리는 어느 새 철부지 10대가 되어 있었다. 모두들 환하게 웃는 모습, 이때만큼 아줌마가 아니다.

손정화 / 고대면 새마을부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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