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대(webmaster@djtimes.co.kr)
군청 앞 골목에 ‘마루공방’이라는 작은 공간이 생겼다. 이곳의 작품들은 지점토, 데코파쥬, 섀도우 기법으로 만드는데 시계, 소품, 쟁반, 티 테이블, 도자기, 유리에 응용할 수 있는 섀도우 기법은 집의 깨끗한 벽면에 걸거나 탁자 위에 세워놓아 자신만의 갤러리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반영구적인 화질을 가진 그림을 사용해 제작하므로 오랜 기간동안 변하지 않아 제작한 이를 기억할 수 있게 한다. 자손 대대로 물려주거나 소중한 사람에게 뜻 깊은 선물로 증정할 수도 있다. 데코파쥬(Decoupage)기법은 평소 동경해온 화가들의 그림을 마음대로 커트하고 자기 나름대로 재구성해 나무, 유리, 프라스틱, 돌, 컵, 양주병 등 주변의 폐품에 그림들을 잘 어울리도록 붙이고 아크릴 물감을 이용해 만드는 유럽에서 발달한 장식생활공예이다. ‘마루공방’ 주인 남궁정분(32)씨는 “직장생활하면서 취미로 배우게 됐는데 결혼 후에도 계속 배우고 싶어 백일 된 아이를 업고 천안의 학원을 오가는 노력 끝에 사범 자격증을 취득해 공방을 열게 됐어요”라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마루공방에서는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는데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배우고 싶은 시간에 와서 작품을 만드는 기법을 배울 수 있다. 한 달 수강료는 3만원, 6개월에 10만원이다. 남궁정분씨가 직접 만든 작품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생활 속 즐거움을 찾고 싶어하는 주부들이나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줄 수 있는 곳 ‘마루공방’. 수강생들과 작품전시회까지 구상하고 있는 남궁정분씨의 열정적인 손길에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마루공방’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