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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03.04.14 00:00
  • 수정 2017.08.16 13:48
  • 호수 462

하늘교육 김병임 원장이 추천하는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 찾기와 아버지 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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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임/하늘교육 원장


아버지와 아들

지은이 / 한승원
출판사 / (주)나남출판
값 / 3,800원


바쁜 일상생활 속에 여유있게 책을 읽어본지도 오래된 것 같다.
추천도서를 권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요즘처럼 세상이 어지러울 때 동감할 수 있는 책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10년전에 읽었던 「아버지와 아들」의 문구가 생각이 났다. “아버지 찾기와 아버지 극복하기” 예로부터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사랑으로 맺어진 한쪽과 적대관계로 맺어진 또 다른 한쪽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는 것.
아들은 아버지라는 남자의 씨를 받은 어머니라는 여자의 뱃속에서 나왔다.
어머니라는 유방을 소유한 채 자라왔다. 젖이 떨어지면서 아들은 어머니라는 여자가 본디 아버지의 여자였음을 깨닫게 된다.
이때부터 아들과 아버지는 한 여자를 가운데 둔 연적관계가 이루어진다.
심리학자들의 말을 인용하자면 남자들은 오이디프스 complex를 잠재적으로 지니고 있다고 한다. 모든 아들은 아버지를 찾으려하고 또한 아버지를 극복하려고 한다.
역사는 아들들의 아버지 찾기와 아버지 극복하기, 이 두개의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개의 경우, 이 책의 주인공들처럼 아들은 혁신적이기 마련이고 아버지는 보수적이기 십상이다.
바야흐로, 어렵지 않은 시대가 어디 있으랴. 이땅의 아버지들은 가장의 책임감으로 내면의 슬픔과 고독, 위선을 묵묵히 말없이 견디어야 하고 아들들 역시 그런 아버지들과 점점 마음의 벽을 두텁게 쌓아가는 현실이다.
시대가 달라짐에 따라 많은 아들들이 변해야 한다. 이 땅의 아들들은 세상에 나오는 순간부터 딸보다는 기대와 축복과 횐희를 듬뿍받은 귀하신 몸들이다.
점점 자라면서 주위에 더 많은 기대와 만족감을 채우기 위해 더 많은 위선과 자존심과 책임감으로 아버지의 위치에 있을 때는 더 권위적이 되어야 하고 더욱더 가족과 멀어지도록 역사가 반복될 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 땅의 아버지들이여!
용기를 가지고 가족들과 대화해 보세요! 답답한 당신들의 가슴을 위로해 줄 수 있는 것은 소주 한병과 담배연기가 아니라 따뜻한 가족들의 사랑입니다.
그리고 가끔은 일요일 아침 온 가족들의 아침밥상을 차리는 아버지의 모습! 온 가족들이 행복해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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