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때 찍은 오래된 사진 한 장.
첫번째 사진은 가슴아픈 기억이 담긴 사진이지만 그래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사진이다. 내가(가운데) 끔찍히 좋아했던 둘째 올케(왼쪽, 남옥희)와 지금은 서울로 시집을 간 가장 친한 친구(오른쪽, 김용자)와 셋이서 찍은 사진이다. 올케는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쓰러져 뇌수술을 받고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지금도 이 사진을 보면 가슴 한쪽이 저려온다.
두번째 사진은 93년도 농촌지도소(현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할 때 새마을지도자들과 함께 일본 후쿠오카로 연수 가서 찍은 사진이다.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공원에서 장정순, 김기자, 박영옥, 인옥자, 최명옥씨와 함께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세번째 사진은 가족들과 함께 소백산으로 등산을 가서 찍은 것이다. 이 날 소백산 정상은 구름으로 덮여있어 우리 가족은 ‘구름 속의 산책’을 만끽했다. 맨 왼쪽부터 남편 김종수, 시조카 김진선, 나, 막내아들 김진경이다.
한창애 / 당진군 새마을 부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