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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근아, 힘내!" - 투병중인 친구 위해 힘 모은 송악중학교 1학년 1반의 친구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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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악중학교 1학년 1반 학생들과 김동림 교사.

“재근이와 친하게 잘 지냈어요.
재근이는 항상 웃고 다녔고 아파서 체육시간에 운동도 못했지만 결석 한 번
안했어요.”(구본태)
“재근이가 가끔 학교에 못 다닐 것 같다고 말을 했어요.
그런 말을 들을 때 마음이 찡했어요.”(강성은)
“재근이가 아프다는 말을
들었을 때 할아버지도 똑같은 병으로 돌아가셨기 때문에 너무 가슴이 아파
돈을 조금씩 모았어요. 얼마 안되지만 아픈 재근이를 위해 쓰여지길
바래요.(이수연)
“전에 재근이랑 같이 다니고 재미있게 놀곤 했는데 재근이가
갑작스럽게 입원까지 하게 돼 많이 슬프고, 짝궁인 재근이가 옆에 없으니
쓸쓸하고 학교 다니기가 무척 힘들어요. 재근이가 빨리 나아서 밝은 모습으로
친구들 곁으로 왔으면 좋겠어요.”(고재빈)
지난달 26일 재근이 짝인
고재빈(송악중1) 학생은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친구
재근이를 돕기위해 모금운동을 벌였다. 매점에서 얻은 둥근통을 모금통으로 만들어
친구의 병이 낫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모금을 시작했는데 이날
송악중학교 교직원들도 성금모금에 함께 동참했다.
“1학년인데 발육상태가 안
좋았어요. 하지만 수업에 지장을 받을 만큼 아픈 내색을 안 해서 큰 걱정을 안
했어요. 그러다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재근이가 당뇨가 있어서 병원에
가서 자세히 검진을 받아보라고 얘길 하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22일 아침에
재근이가 갑자기 울면서 아프다고 호소를 하더군요. 너무 당황해서 재근이
집에 연락을 하고 곧바로 순천향대학병원으로 옮겼어요.”
재근이 담임을
맡은 김동림 교사는 아이들이 자진해서 모금운동을 시작하니 교사들까지
감동이 돼 학교 전체 모금 운동으로 번지게 됐다고 말했다.
재근이는
순천향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만성신부전증으로 최종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서울
삼성의료원에 입원해 약물치료를 받으면서 신장이식 신청을 해놓고 있는
상태다.
또한 O형인 재근이 혈액형과 부모님 혈액형이 맞지 않아 신장이식을
못하고 있어 가족들의 안타까움은 더하고 있다.
재근이가 신장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약물치료 만으로 잘 견뎌야 하는데 치료비도 만만치
않다. 지금 재근이 곁에는 엄마가 병상을 지키고 있다. 넉넉하지 않는
경제사정으로 아빠는 어린 두 동생을 돌보며 치료비 마련을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니기 바쁘다.
내 몸이 아픈 것처럼 생각돼 절실한 마음으로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는 1학년 1반 재근이 친구들의 소원은 하루 빨리 건강한 재근이를
다시 교실에서 만나는 일이다.

※재근이를 도와주세요
※계좌번호 :
174172-56-006464 농협, 김순옥(재근이 엄마)

오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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