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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03.05.05 00:00
  • 수정 2017.08.16 13:46
  • 호수 465

고대중오진경 교사가 추천하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의미있는 삶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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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미치앨봄(Mitch Albom)
출판사 / 세종서적
값 / 7,200원



오진경
고대중학교 교사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던 친구의 간곡한 권유로 이 책을 알게
된 나는 처음에는 그냥 몇 장만 읽어볼 생각으로 서점으로 향했다. 그러나
10분, 20분 시간이 흐를수록 책을 손에서 뗄 수 없어 결국 나는 그 책을 사게
됐고, 집에 와 찬찬히 이 책이 주는 메시지에 빠져버렸다.
죽음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의 일상. 평범할 수 없는 상황에서 평범하게 임하는 일상이 나를
새롭게 했다. 약간의 긴장감과 흥분으로 죽어 가는 모리 교수가 전하는 삶과
사랑, 죽음에 대한 생각들, 친구와의 관계, 사람을 용서하고 이해한다는 것
등에 대해서 진지하게 듣고 내 삶을 다시 생각해 본다.
그의 따뜻하고
진심이 어린 이야기를 들으면서 세상이 무척 편안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모든
것은 내 마음속에 연유하며 그동안 내가 싫어하고 내 맘에 안 든다고
쳐다보지 않던 것들에 대해서 연민과 후회를 갖게 됐다.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고 내가 세상에 느꼈던 섭섭함을 모두 용서하고 모두 사랑하고
싶어졌다.
그리고 모리가 삶을 이렇듯 진정 이해하며 관조할 수 있었던 것은
맞닥뜨린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모리가 전해주는 삶에 대한 사랑을 나 역시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모리 같은 스승이 되고 싶다. 모리처럼 죽음을 담담하게 맞고
싶다. 살아 있는 동안 너무 힘들지 않게 조금 더 사랑하고 조금 더 버리고
나누고 싶다. 그리고 나의 죽음을 함께 해주며 내 곁을 지켜줄 수 있는 미치
같은 진정한 벗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의미없는 생활을 하느라 바삐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아.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느라 분주할 때도 반은 자고 있는 것 같다고. 그것은 그들이 엉뚱한 것을 좇고
있기 때문이지. 자기의 인생을 의미있게 살려면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위해 바쳐야 하네. 자기가 속한 공동체에 헌신하고 자기에게 의미와 목적을
주는 일을 창조하는데 헌신해야 하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中에서 designtimesp=7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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