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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모두 집합! - 이재화(송악면 가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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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아들 딸 구별 않고 한 둘 낳으면 그만이지만 예전에는 자식이 많을 수록 다복한 가정이라고 했다. 아들 넷, 딸 넷. 팔남매를 키우며 고생도 많이 했지만 모두들 훌륭하게 자라 주었다.
지금은 자식들이 모두 나가 살고 있어 두 식구 뿐이지만 명절 때가 되면 집은 식구들로 넘쳐난다. 첫번째 사진은 시동생의 졸업식 때 찍은 사진이다. 이때쯤의 사진 찍는 자세, 그러니까 한눈팔지 말고, 웃지도 말고 차렷 자세로 꼼!
짝 않고 있는 딱딱한 사진과는 달리 식구들의 표정이 해학적이다.
두번째 사진은 큰아들(이봉용)이 대학 입학식 때 아내와 찍은 사진이다. 어려서부터 공부를 잘했던 큰아들이 우리나라에서 손가락에 꼽히는 좋은 대학에 들어간 것이 무척이나 대견스러웠다.
세번째 사진은 집앞에서 아내와 큰아들, 막내딸(이선용)이 함께 찍은 사진이다. 당시만 해도 막내딸의 머리 스타일은 최신 유행이었다.
나이가 들고 점점 농사 짓기가 힘들어지면서 아이들이 주말이 되면 자주 내려와 일을 돕는다. 한창 바쁠 때는 사위들까지 와서 일을 거든다. “이번 주말에 시간좀 내거라.”이 말 한마디면 집안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거린다. 명절때 뿐만 아니라 농사철에도 이렇게 사람들로 붐비는 우리 집을 동네 사람들은 무척이나 부러워 한다. 맨 위의 사진은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인데 우리 가족의 절반도 안되는 인원이다.

이재화(68) / 송악면 가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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