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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기덩 덩더쿵 풍물소리를 따라서 - 최세호(당진읍 읍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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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24세, 새파랗게 젊은 놈이 ‘예전엔 그랬었지’하고 말한다면 건방지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에게도 10년전, 20년전에 겪었던 소중한 추억들이 있다.
첫번째 사진은 내 생일잔치에 누나 둘, 동네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얼굴은 카메라를 보고 있지만 사진 찍는 일보다 바로 코 앞에 차려놓은 음식에 온통 마음이 쏠려 있었다.
두번째 사진은 초등학교때 당진 남산으로 소풍가서 찍은 사진이다. 하얀 스타킹에 청반바지, 모자도 멋지게 눌러쓰고 폼나게 찍었는데 ‘앗, 나의 실수!’ 웃어버리는 바람에 그만 우수수 빠져버린 앞니가 들통나버렸다.
고등학교때는 풍물동아리에 들어가 활동했었다. 내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체육대회때 전통적으로 ‘길놀이’를 했다. 그날을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었다. 세번째 사진은 풍물동아리 후배들과 대둔산에 올라서 찍은 사진이다.
고등학교때 배운 풍물의 매력을 잊지 못하고 지금도 취미로 장구를 치고 있다. 마지막 사진은 4년 전 선배 아버님의 환갑때 길놀이를 하는 장면이다. 지금도 풍물소리가 들리면 ‘덩기덩’ 그 소리를 따라 내 마음도 그 시절로 돌아가 어깨가 들썩거린다.

최세호(24) / 당진읍 읍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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