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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러움의 극치, 귀여움의 극치 - 이미연(고대면 용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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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러움의 극치, 79년도. 이 당시에는 머리며 옷이며, 어쩌면 그렇게 촌스러운지. 하지만 그때로 보면 적어도 남들한테는 지지 않는 패션이었던 것 같다.
집안의 귀염둥이었던 나는 큰언니와는 19살 차이, 막내언니와는 7살 차이였다. 이 정도되면 얼마나 귀여움을 받고 자랐을지 상상이 갈 것이다. 큰 형부가 나를 딸 같이 여겨 가끔 내려올 때마다 너무 예뻐한 나머지 도망다니느라 정신 없었던 생각이 난다.

두번째 사진은 봄소풍 가는 날(호서고 3학년 때). (왼쪽부터) 경희는 지금 고향에서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고, 현애는 소식이 끊겨 어떻게 사는지 매우 궁금하다. 그리고 대전에서 미용실을 하고 있는 내 짝궁 명금이. 항상 끼가 넘쳤던 이 친구 때문에 웃느라고 수업을 제대로 못했던 기억이 난다. 한번은 웃다가 선생님한테 걸려 혼난 적도 있다. 지금은 거의 얼굴을 보지 못하는 친구들이지만 항상 내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친구들이다.

노란 유채꽃 바다에 둥실 떠 있는 단란한 우리 가족, 세번째 사진은 얼마전에 가족끼리 안면도로 꽃박람회장에서 찍은 가족사진이다. 남편과는 좀 일찍 만났다. 고2 때 친구소개로 만나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한 끝에 ‘세상에 이만한 사람 없구나’라는 생각에 97년 4월에 결혼했다. 지금은 신랑(김광득)과 아들 호(6), 딸 수(4)와 함께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미연(31) / 고대면 용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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