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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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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날 예뻐해 주던 큰누나 - 이수호(대우자동차 당진영업소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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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진은 다섯살 때 사진. 나는 고대초등학교 4학년인 큰누나를 따라 자주 학교에 갔었다. 아침에 함께 등교해 누나 책상 밑에 조용히 숨어있다가 점심시간이 되면 점심도 먹고... 그러다가 선생님한테 몇번 걸려 혼도 나고... 그래도 그때는 왜그리 학교가 좋았는지...
선생님한테 들통나 혼날 때마다 부모님이 집에 안계시기 때문에 돌봐줄 사람이 없어 데리고 왔다고 변명하던 누나, 막내라 유난히도 날 예뻐해 선생님한테 혼날 줄 알면서도 굳이 따라오는 날 막지 않았던 누나. 참 행복했던 기억들이다.

두번째 사진은 어머니(김창남)와 함께 찍은 졸업사진. 사진을 찍고난 후 우리는 자장면을 먹었다. 졸업식 때의 기억은 가물가물 하지만, 플라타너스나무가 가득한 운동장과 서너명이 둘러쌀만큼 큰 이름 모를 나무는 아직도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세번째 사진은 가족사진. 아내(최미나, 28)와는 직장에서 처음 만났다. 싸우면서 정든다고 했던가. 주로 사무실에 함께 있던 우린 업무로 인해 늘 티격태격하면서 2년을 보냈다. 그렇게 정든 우린 1년 연애 끝에 2000년 10월에 결혼을 했고 지금은 채린(3)·채은(2) 예쁜 두 딸을 두었다.

이수호(36) / 당진읍 청구아파트, 대우자동차 당진영업소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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