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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딸과 나는 국화빵 - 김영숙(당진읍새마을부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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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이렇게 설레었던 기억이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다. 첫번째 사진은 온양으로 신혼여행을 가서 찍은 것이다. 집안친척들의 중매로 만나게 된 남편(김종갑)은 지금까지 나에게 든든한 버팀목으로 항상 곁에 서 있다.
‘국화빵 같다’라는 말은 우리 모녀를 두고 한 말인것 같다. 나를 쏙 빼닮은 작은 딸(김성희) 초등학교 졸업식때 다정하게 얼굴 맞대고 사진을 찍었다. 지금은 호서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작은 딸을 보고있으면 꼭 내 학창시절을 보는 것같아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마지막 사진은 김인순, 양춘자, 손영자, 이명자씨 등 당진읍 새마을부녀회 가족들과 함께 전북 진안에 있는 마이산에 올랐을 때 찍은 사진이다. 신비하게 솟은 두 개의 바위산과 돌탑들은 아직도 생생한 모습으로 기억 속에 남아있다.
가끔 현실보다 더 생생한 꿈을 꾸게 되는데 이러한 꿈들은 잊혀지지 않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이 사진 속에 있는 기억들도 마찬가지다. 신혼여행, 나를 꼭 닮은 딸, 가족같은 사람들과 함께 한 신비한 마이산 여행, 모두가 지금까지도 선명하게 살아서 나와 함께하고 있다.

김영숙 / 당진읍 북문2리, 당진읍새마을부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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