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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에 이사온 지 3년, 봉사활동 통해 적응

“가끔 난 전생에 시녀였나 생각한다니까요!”
막상 말을 해 놓고 쑥스러운지 이금남(55)씨는 ‘까르르’ 웃는다. 얼굴 가득 미소짓는 그녀가 치장하고 도도한 취미활동을 하면서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자신은 왜 그런 것보다 봉사하고 남의 일을 도와주는 것이 더 좋은지 모르겠다면서 던진 말이다.
당진에 온지 3년, 그녀는 이사오자마자 가장 먼저 봉사활동 할 곳을 찾았다. 자녀들이 대전에서 생활하고 있는 터라 자주 집을 비워야 했던 그녀는 한 달에 한번 모여 어려운 이웃과 독거 노인들에게 밑반찬이며 김치 등을 준비해 주는 여성자원활동센터에서 자원봉사하는 일을 택했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남을 돕겠다는 마음도 있지만 봉사를 통해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한 목적도 있어요.”
이금남씨는 자원봉사를 통해 더 나아지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여성자원활동센터는 한달에 한번만 나와서 자원봉사를 하니까 시간의 제약이 그리 많은 것도 아니예요.”
그녀는 뜻 있는 봉사자들이 많이 나와 자원봉사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며 “보람 있고 기분도 좋아진다니까요!”라고 권한다.
“처음에 제가 자원봉사 모임에 나가자 사람들이 몇 번하다가 그만두겠거니 생각했었나봐요. 그러다 이렇게 몇 년이 지나니까 예전보다 분위기가 훨씬 부드러워지고 이젠 봉사원들하고 다들 친구가 됐어요”
부군수인 남편 때문에 자원봉사를 시작할 때 본의 아니게 여러 사람의 눈길을 받아야했던 그녀지만 자원봉사활동 3년째 접어드는 그녀의 진심은 이제 봉사원 누구나 다 알아준다.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이금남씨는 자원봉사활동도 하고 있지만 자신의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고자 가정복지회관에서 하는 레크레이션 교육, 간병사 교육 등도 받으며 기회가 닿는 대로 움직이고 남에게 도움을 주는 싶다고 말한다.

조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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