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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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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폼 잡고 찰칵! - 서순원(당진읍 읍내리 제비표페인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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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사진들을 물끄러미 보고 있노라면 마음은 벌써 20여 년 전으로 훌쩍 넘어가 있다. 한참 혈기왕성했던 그 때에는 세상에 못할 일이 하나도 없을 것만 같았다.

첫번째 사진은 고등학교 때 친구(왼쪽, 이철수, 한국토목측량설계사무소장, 45)와 함께 태권도 발차기로 한껏 폼을 잡으며 사진을 찍었다. 중학교 때부터 꾸준히 태권도를 해 온 나는 지금도 태권도유단자 협회인 유진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두번째 사진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친구 신경철(오른쪽)과 함께 무전여행을 할 때 가평에서 찍은 사진이다. 텐트 앞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신나게 댄스 한 판!

밝은사회 당진클럽에서 우리꽃박람회에 갔을 때, 서울대공원 분수대 광장에서 찍은 사진이다. 함께 찍은 친구(왼쪽)는 당시 밝은사회 당진클럽 회장이었던 박성민(현 서해윈드앙상블 단장)이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피해갈 수 없는 것, 드디어 나에게도 입영통지서가 날아왔다. 세번째 사진은 군대에 입대하기 전 지리산 노고단에서 입대를 앞두고 있는 친구들(왼쪽부터 이철수, 나, 강영재)과 함께 찍었다. 한동안 못 보게 될 친구들과의 아쉬운 이별여행이었다.
이 사진에는 안타까운 사연이 서려있다. 친구 영재는 중위 말년, 제대를 얼마 앞두고 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되었다. 지금까지 20년이 넘게 고생하고 있지만, 불행중 다행으로 나에게 전화를 할 수 있을 만큼 좋아졌다.


서 순 원 (45세)
당진읍 읍내리 제비표페인트 대표(선거관리위원회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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