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4-26 19:24 (금)

본문영역

석문김, 당진의 특산품 만들 터 - 당진석문식품(석문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별화된 제조방법으로 뛰어난 맛 선보여

다가오는 추석때 저렴하고 가족적인 선물 될 것

'석문 김'은 예전에 대천 김, 광천 김과 함께 김을 대표하는 상표으나 지금은 대량 생산 체제와 우편을 통한 판매망 확보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지고 있는 대천과 광천에 비해 잊혀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이유는 우선 대호방조제와 석문방조제의 건설로 김의 생산이 격감하고 구이 형태의 김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천에서 김 공장장으로 일하며 김 제조 기술을 익혀온 오명복(36) 대표는 사라져 가는 석문 김을 널리 알려서 당진의 특산품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뚜렷한 목표를 세운 그는 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지난 11일 당진읍 읍내리에 구이김 전문 당진석문식품(석문 김)을 열었다. 대천 등지에서 쓰이는 기계를 들여와 직접 만들고 있는 것.
오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김은 최고급 천연김을 재료로 쓰고 참기름 특유의 향을 살리는 제조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맛이 매우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가정에서 김을 구울 때는 먼저 천연김에 소금과 참기름을 바른 뒤에 굽는다. 그러면 굽는 과정에서 참기름의 향이 거의 대부분 없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오 대표는 그 과정에 참기름을 한 번 더 입혀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김을 만든다.
하지만 오 대표는 "좋은 품질의 상품을 가지고 있어도 아직 홍보가 부족하고 김 공장에 대해 사람들이 생소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아 홍보가 미흡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사람들이 김 공장이라는 것에 대해 낯설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오 대표는 홍보전략으로 도매 판매와 직거래 판매를 잠시 접어두고 소매판매에 주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소매판매에 주력할 경우 유통단계에서 가격이 크게 오르게 된다. 석문 김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최고급 천연김을 사용하기 때문에 원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 상태에서 유통마진이 붙어서 가격이 올라가면 다른 제품들과 경쟁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오 대표는 지금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을 기회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추석때 비싼 선물세트 대신 저렴하고 가족적인 김 선물세트로 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 것이다. 어려움이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그 어려움을 헤쳐가고 있다.
- TEL : 354-1733
- 선물용 박스 : 1개 8,000원
- 위치 : 당진등기소 앞 선거관리위원회 맞은편 골목

김기연 객원기자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