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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9:2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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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보다는 최선 - 동경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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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린 음식 깨끗이 비웠을 때가 제일 기분 좋지요.”



문을 열고 들어서자 실내는 생각했던 것보다 아늑하고 넓었다. 8개의 방과 정면으로 보이는 주방은 깔끔하게 정돈돼 있어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1991년 10월부터 일식집을 운영했다는 임영택 사장은 직접 일식요리를 하지는 않지만 오랜 경험으로 요리를 보는 눈만큼은 조리사 못지않다고 한다.
“차린 음식을 손님들이 깨끗이 비웠을 때가 제일 기분 좋지요.”
음식점을 경영하는 사람들이 가장 보람을 느낄 때가 바로 이런 때가 아닐까? 자신이 내놓은 요리가 여러 사람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임 사장은 10년 넘게 일식집을 경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 이야기를 해 주었다.
외지에서 온 손님이 이 곳에서 식사를 하고 간 적이 있는데, 얼마 후 지나는 길에 들렀다며 그 손님이 다시 와서 그 날 너무 잘 먹었다며 인사를 하고 갔다고 한다. 10년 넘게 일식집을 경영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며 그 손님이 너무 고마워 지금까지도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고 한다.
“최고라고 말은 못하겠습니다만 다른 집보다 못하다는 소리는 듣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임 사장의 이런 태도 때문인지 오랫동안 영업을 하면서도 손님들의 불평을 들어 본 일이 거의 없다고 한다.
‘동경일식’을 지탱해 나가는 또 하나의 큰 기둥은 김육경 실장이다. 임 사장은 김 실장이 일식경력 20년에 못하는 것이 없는 베테랑이라며 자랑이 대단하다. 임 사장이 없어도 자기 일처럼 알아서 척척 해주는 김 실장이 있어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고 한다.
손님들이 한창 많을 때는 8개의 방에 100여 명의 손님들이 꽉 들어차는 일도 많다. 이럴 때는 나중에 온 손님들을 다시 돌려보낼 수밖에 없는데 임 사장은 이러한 불편을 없애기 위해서 하루빨리 예약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식은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 두면 음식을 만드는 사람이 더욱 정성스럽게 준비할 수 있고 손님들은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있기 때문이다.
보다 나은 일식을 손님들에게 선보여 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동경일식’으로 돌리기를 임 사장은 기대하고 있다.

·전화 : 354-1414
·위치 : 가원예식장 옆

이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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