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생을 남을 위해 살고 싶다” - 나기복 밝은사회클럽 당진지역연합회 회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리핀서 루비상 수상한 나기복씨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저에게 책임감이 더욱 막중해졌어요. 여생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밝은사회클럽 당진지역연합회 나기복(당진읍 예비군 중대장) 회장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그동안의 활동들을 높이 평가받아 공로부문 루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특별자문 민간단체인 밝은사회클럽(GCS·총재 조영식 경희학원장)의 주최로 지난 19일 필리핀 센츄리파크호텔에서 열린 제22회 ‘유엔세계평화의 날’ 기념 행사에서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등 세계 각 국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 회장을 비롯한 세계 34개 참가국 회원 중 5명이 루비상을 받았다.
1990년 클럽에 가입해 자원봉사를 시작한 나 회장은 1999년 합덕클럽이 처음 ‘사랑의 집짓기 운동’으로 두 채를 준공한 것을 본받아 올해 7월 회원들과 함께 송악면 기지시리와 가교리에 두 차례에 걸쳐 무의탁 노인들을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바 있다.
나 회장은 앞으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연차사업으로 진행해 내년에도 당진읍에 2채를 더 지을 예정이라고 밝히고, 특히 지역에만 국한한 폐쇄적인 봉사에서 벗어나 중국과도 활발한 교류를 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어요. 지난 2001년도에 한국본부에서 소 100마리와 양 400마리를 연변 동포들에게 보내줬는데 내년 5, 6월쯤에는 성금을 전하기 위해 저희 회원들과 함께 직접 중국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필리핀에서 연변클럽 회장을 만나고 돌아온 나 회장은 어려운 살림을 하는 동포들에게 미약하나마 생활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홍정연 기자

저작권자 © 당진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5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