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대(webmaster@djtimes.co.kr)
어렸을 때는 높은 곳이면 어디든 올라가는 것을 좋아했다. 첫번째 사진은 중학교 1학년때 경남 양산에 놀러갔을 때 찍은 사진. 이렇게 멋진 나무를 두고 그냥 지나칠 내가 아니었다. 25살, 나무보다는 좀 더 높은 곳을 찾아 날아오르고 싶었다. 마침 패러글라이딩 교관을 하고 있는 친구가 있어 시간이 나면 가끔씩 하늘을 나는 자유를 만끽하곤 했다. 오른쪽 사진은 해미 목장에서 멋지게 날아오르는 모습. 두번째 사진은 26살때 서산 마애삼존불상을 보러가서 찍은 사진이다. 검은 가죽잠바가 한창 유행이던 시절, 전통 한옥집 툇마루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후배 손남수(오른쪽)와 함께 듀엣으로 차려입었다. 세번째 사진은 29살때 후배들(왼쪽부터 홍현태, 송덕인, 손남수)과 함께 용인 에버랜드에서 찍은 사진이다. 멋진 배경과는 달리 ‘어색한’ 포즈이지만 함께 사진을 찍은 후배들과는 친형제같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