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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환경을 생각합니다 - 의춘알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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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과 피부미용에 효과좋은 알로에



“이걸 한번 발라봐요”
남기은 사장은 알로에 껍질을 벗긴 후 거기서 나오는 진액을 내밀었다.
묻으면 비누로 닦아도 지워지지 않을 것처럼 끈적끈적하게 생긴 진액은, 그러나 몇번 문지르자마자 흔적도 없이 피부에 스며들었다. 남기은 사장은 알로에가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의 성인병은 물론이고 피부미용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있다고 말했다. 또한 쓴 맛이 나는 껍질에는 혈액 순환을 돕고 혈관확장과 혈관의 외부막을 탄탄하게 해주는 성분이 들어있다고 한다. 따라서 임신, 생리중인 여성은 껍질을 함께 복용하면 안된다고 한다.
알로에는 다년생 식물로 자생력이 강하고 냉해에도 잘 견디기 때문에 재배하기 쉬운 작물이다. 3년 전 알로에 재배에 손을 댄 남 사장은 작년부터 출하를 시작했다. 소비자와 택배를 통해 직거래를 하고 있는 남 사장은 알로에가 재배되고 있는 서산시 음암면 도당리와 대호지면 도이리의 하우스 시설을 보여줬다. 이곳에서 재배되고 있는 알로에는 주로 베라(진리라는 뜻)라는 품종이었다. 이 외에 아보레센스와 사포나리아도 함께 재배되고 있었다.
의춘 알로에는 경동시장에서 직접 사 온 한약찌꺼기를 밑거름으로 쓰고 있다. 비료를 쓸 경우 성장속도가 훨씬 빨라지지만 친환경농업을 표방하고 있는 이 곳에서는 알로에의 품질과 환경을 생각해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있다고 한다.
10여 년전부터 알로에에 관심을 갖고 정보를 수집해 온 남 사장은 현재 신성대학에 성분연구와 제품개발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알로에 엑기스와 캡슐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는 남 사장은 판로가 확보되면 대호지 면민, 더 나아가 희망하는 당진군민들에게 수익사업으로 알로에를 분양할 생각이다. 지금 당장 분양할 수도 있지만 판로를 개척하지 않은 상태에선 재배농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판로가 확보될 때까지 분양을 미루고 있다고 한다. 알로에를 분양받은 농가는 물론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쓰지 말아야 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남 사장의 따뜻한 마음은 불우한 처지에 있는 이웃에게까지 뻗어 있다. 몇몇 이웃들에게 무료로 알로에를 나눠주고 있는 남 사장은 지금은 얼마 안되지만 판로가 확대되고 규모가 커지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작은 마음이나마 더불어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전화 : 011-475-5116
* 위치 : A마트 앞 주택가

이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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