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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11.25 00:00
  • 호수 491

[송영진 의원 인터뷰]다음 총선이 마지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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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후보 당내 인사 고집안해

최근 물의 일으켜 군민에게 죄송




·주한미군 용산기지 영내 미8군 클럽 도박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는데요?
" 그 장소는 도박을 하는 카지노장이 아니라 미군들이 주말에 노는 파티장소입니다. 하지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선 군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습니다. 앞으로는 모든 행동에 있어 심사숙고하겠습니다.

·민주당에서 이번 건 외에도 미국 라스베가스와 마카오 등에서 도박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16대 국회의원을 하면서 미국에 간적이 없습니다. 마카오는 금년 2월에 한번 방문했으며 카지노장을 들르기는 했지만 게임은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열린우리당의 김근태 원내대표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합당한 조치를 취한다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 그 말이 나오기 하루 전 충남 지구당 위원장 회의에서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도지부장을 사퇴했습니다. 관훈클럽 후 김원기 고문과 김근태 대표를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고 앞으로는 행동에 있어 조심하라는 충고를 들었습니다.

·당에서 더 이상의 조치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까?
" 중앙당 운영위원도 사퇴했습니다. 더 이상의 조치는 없을 것입니다.

·시민단체 일부에서는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 시민단체의 질책은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의원직을 사퇴할 만큼 부도덕한 사안은 아닙니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내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방분권 관련 3대 특별법안에 대한 반대의견이 높아 통과가 불확실한데요.
" 건교위 소속 의원은 한나라당 15명, 민주당 5명, 열린우리당 4명, 비교섭단체 1명입니다.
한나라당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걱정입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의지가 워낙 확고하기 때문에 잘 될 것으로 봅니다.
건교위에서 통과가 안될 경우 행정수도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가 제안해 놓고 있습니다.

·이라크 전투병 파병에 대해 당진시대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오마이뉴스 등에는 유보적인 태도를 취한 것으로 보도 되었습니다.
" 미군이 국내에 3만5천명이나 들어와 있습니다. 국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전투병 파병은 반대합니다. 공병, 의료 등 이라크를 재건하는데 참여할 수 있는 비전투병에 국한해야 할 것입니다.

·호주제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정부의 민법 개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단계적으로 진행돼야 할 것입니다.

·올 한해 국회활동에서 이뤄놓은 성과와 지역사업으로 어떤 내용이 있습니까?
" 기자들이 선정한 의정활동을 잘한 국회의원으로 뽑혔습니다.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건설비 2천억원, 공주~서천간 고속도로 1천2백억원, 기지시 줄다리기 관련예산 15억원이 포함된 내포문화권 개발비 1천억원을 예결위에 상정했습니다. 또한 평택~당진~서산으로 이어지는 철도를 설치하기로 정부와 합의를 보았습니다. 대전~당진간 고속도로에서 이어지는 당진~대산간 산업도로의 건설을 건교부로부터 약속을 받았습니다.

·석문단지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니까?
" 토지공사에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맡겼는데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을 것으로 봅니다.
360만평 전부를 공단으로 할 수는 없습니다. 100만평 정도는 레저, 스포츠 단지로 활용할 수 있는 개발이 필요합니다.

·지구당이 이름만 민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바뀌었을 뿐 새로운 인물의 수혈이 전혀 안됐는데...
" 중앙당의 방침에 맞게 지구당도 문호를 활짝 열어 놓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지역의 정치구도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열린우리당과 코드가 맞는다고 생각하십니까?
" 나도 정치를 오래 한 사람이지만 변화를 절감하고 있고 기득권에 얽매이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 당선을 위해 노력한 사람으로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뒷받침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역내에서 후보 경선을 요구하면 응할 것입니까?
" 당연하지요.

·열린우리당이 성공하리라고 봅니까?
" 열린우리당이 성공할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이미 모든 기득권을 다 버렸습니다. 대통령이 성공적인 국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음 총선에서 안정의석을 줄 것으로 봅니다.

·국민들은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달라져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까?
" 3김시대가 오래 지속되다 보니 보스정치, 지역감정 등 폐단이 많았습니다. 정치인들이 마음을 비우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진실된 노력을 하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선거구 조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선거구 획정 위원회 소관이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도·농간 30만:10만명이 기준이 될 것으로 봅니다. 홍성과 예산, 부여와 청양으로 선거구가 조정되면 충남에서 선거구가 하나만 줄게 됩니다. 하지만 당진과 예산이 합쳐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대선거구제로의 선거법 개정 논의가 활발한데요.
" 한나라당의 당론이 소선구제 이기 때문에 중대선거구제 도입은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지구당이 고령화되어 있어 지역여론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고 현안에 있어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 저도 지구당에 많은 변화가 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득권을 버리지 않으면 새로운 인물 수혈은 어려운 것 아닙니까?
" 저부터 60살 이후에는 정치할 생각이 없습니다. 다음 총선 이후에는 출마하지 않고 후배들에게 물려줄 생각 입니다. 지구당의 진로와 개혁은 제가 결정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정치도 시대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보궐선거가 예상되고 있는 군수공천은 어떤 기준으로 할 것입니까?
" 경험과 능력있는 사람을 공천할 것입니다. 주식회사 당진을 잘 운영할 대표이사를 뽑는 자리이기 때문에 경제를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당에 공헌도가 없어도 공천이 가능합니까?
" 물론입니다.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것입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송 의원은 2선의원으로 충남도지부장을 지냈고 집권당 국회의원이다.
그러나 송 의원의 지구당은 지역내에서 여전히 비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기득권에 안주, 세대교체와 외부인사 영입에 실패했고 그 결과 정책과 전략에서 뒤쳐졌기 때문이다.
또한 송 의원이 국회 건교위 소속 의원으로 지역의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유치했지만 군민들의 뇌리 속에는 욕설파동, 선거법 위반, 잦은 당적이동 등 부정적 이미지가 더 각인돼 있다.
송 의원은 미8군 클럽 도박사건으로 또 한번 시련을 겪고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지, 기득권에 안주해 전임자들의 길을 갈지 갈림길에 서있는 듯하다.
송 의원과의 인터뷰를 마치면서도 아직도 그가 가는 방향이 어딘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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