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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03.12.01 00:00
  • 수정 2017.08.16 15:23
  • 호수 492

대호지농협 정재석 과장이 추천하는 <나를 만나는 지혜>
나를 만나 살펴보는 지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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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지혜

·지은이 : 쇼펜하우어
·옮긴이 : 류시현
·출판사 : 보성출판사
·가 격 : 5,000원



정 재 석
나루문학회 회장
대호지농협 과장


실타래 헝클어지듯 우리 주위에 얽혀진 테두리 안의 인간관계는 생활 속에서 낯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실타래의 올 끝을 찾듯이 전혀 낯이 설지 않은 인연을 만나는 경우가 그리 드물지만은 않은 것을 종종 겪어본다. 인간이란 사람과 사람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물과 접하고 서로와 서로를 연결하는 전선 없는 대화로서 자신의 뜻을 전하며 자신이 뜻하는 바 욕망을 불태우기도 하고 비탄에 빠져 허우적대기도 하는 등 불행없는 행복을 추구하며 고난과 고통이 없는 안락한 환경을 조성하여 번뇌에서 해방된 생활을 하고자 부단히 노력한다.
이러한 욕구충족을 위해서는 사람의 두뇌를 이용한 날카로운 무기로 압력과 명령, 지시 따위 등을 하게 되고 또한 받게 됨으로써 경제적 사회적인 고통을 벗어나고자 하는 어리석음으로 삶을 포기한다거나 타살, 사기, 비리 등의 방법에서 생겨나는 일은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친인척, 친지, 친구, 자신 주위의 착한 심성을 갖춘 분들까지 관계의 대열에 동반케 함으로써 인간의 존엄에 관해서 아랑곳하지 않은 채 그릇되어 지도록 하는 경우 또한 자주 접할 때가 많다.
행복이란 도처에 있는 것 같으면서도 좀처럼 찾을 수가 없는 것처럼 자신의 욕심을 금방이라도 채울 것 같으면서도 좀처럼 찾을 수가 없는 것은 인간 삶의 섭리이며 진실하고도 성실함에서 얻어지지는 사람의 존재가치를 어느 곳에서 찾든지 섬길 줄 알아야 함을 나를 만나는 지혜에서 얻어야 할 것이다.
아직도 비틀거리는 걸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나란 사람도 서점이라곤 발을 들여놓지 않던 어느 날, 병원에서 입원중인 친구의 책 읽을거리를 구하러 갔다가 우연히 시선을 사로잡는 제목이 있어 『나를 만나는 지헤』란 책을 만났다.
시간 있을 때마다 내용을 음미하고 나 자신의 경우를 비교하여 읽어본 즉 나를 위한 자신을 바로 서게 하고 더불어 살게 하는 사회와 사람의 길을 인도하면서 인간의 존엄을 깨닫게 하는 풍요로운 마음이 담긴 책이었기에 이 가을이 더 익기 전에 독자들의 만남이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독일의 학자 쇼펜하우어가 지었으며 류시현이 번역하여 옮긴 이 책은 전체 6장으로 엮였는데 1장은 「마음을 담는 지혜」로 인간의 마음을 꿰뚫는 각자의 마음과 행동, 재물의 욕구충족 문제, 인간관계의 정의, 사랑과 갈등관계 등을 서술하였고 2장 「향기로운 고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에서는 행복과 불행은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성공과 실패는 서로가 교차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었으며 3장에서는 「영혼의 안식을 위하여」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삶의 질투를 하지 말라고 하였다.
한편 4장 「사라지지 않는 빛으로」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인간관계의 중요한 감각과 리더쉽을 발휘하고 스스로를 보다 높은 차원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하는 인도적 내용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나 자신은 과연 이 책으로 인하여 바로섰음이 아니라 지나온 과정이 생활의 올바름 속으로 걸어보지 못한 부끄러움을 느낄 정도로 이토록 어려운 경제난 시대에 살면서 느껴보는 인간의 존엄은 더 한 층 고차원적 삶이 영위되어야 하기 보다는 세상이 조용하며 성스러운 믿음의 사회를 바탕으로 한 모든 꿈이 우리 모두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람으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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