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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04.02.10 00:00
  • 수정 2017.08.16 10:57
  • 호수 501

양대한적십자사 당진지구협의회 양기림 총무가 추천하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죽음은 생명이 끝나는 것이지 관계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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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미치 앨봄
*옮긴이 : 공경희
*출판사 : 세종서적
*가 격 : 8,500원


며칠 전 함박눈이 펑펑 내리던 날 난 한 사람을 떠나보내야 했다.
어느 누가 보아도 젊고 건강한 그가 그렇게 쉽게 떠나리라고는 생각 못했을 것이다.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까지도...
그러고 보면 우리 모두 병명이 밝혀지지 않은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무리는 없을 듯 싶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대충 보고 덮어 두었던 이 책을 다시 한번 꺼내 보게 되었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불치의 병으로 죽음을 앞둔 노스승과 제자가 주고받은 얘기를 스승과의 약속대로 논문으로 나타낸 글이다.
대학 졸업 후 스포츠신문 기자로 바쁘게 살던 제자 미치는 16년만인 어느날 TV의 토크쇼에서 전신이 마비되어 죽어가는 루개릭 병에 걸려있으면서도 여유있는 모습의 은사인 모리를 보게 된다.
그리고 서너달 동안 매주 화요일 죽음을 앞둔 은사를 방문해서 인생의 의미와 죽음의 의미에 대해서 강의를 듣게 되는데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결코 괴로워하거나 슬퍼하지 않고 남은 삶을 긍정적으로 보며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은 정말 죽음을 앞둔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게 했다.
비록 육신은 죽어가고 사그러드는 촛불 같지만 성품은 훨씬 더 밝게 빛나는 사람 모리님, 자신을 용서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삶 속에서 아름답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모리님에게 감사하며 현실에 쫓기는 삶이 아닌 진실한 삶의 의미를 찾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
“죽음은 생명이 끝나는 것이지, 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살아가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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