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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에서 식탁까지’한약재 가미한 자라요리 - 황토자라·참게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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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음식으로만 알려져 접하기 힘들었던 요리로 대중화를 선언한 곳이 있다. 그동안 스테미너식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구경도 하기 힘들었던 용봉탕.
용봉탕은 식당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곳은 토종닭이나 잉어 둘 중 원하는 것에 자라와 함께 각종 약재를 넣고 끓인다. 5년 전 어업허가를 받고 송산면 동곡리에서 자라 양식을 하고 있는 김 사장은 “당진에서 노지 양식을 처음으로 시도해 점차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우스 양식과 다르게 1㎏가 되기 위해 3배의 시간이 걸리지만 비린내가 덜하고 육질이 쫀득한 이유로 노지양식을 고집하게 된다고 한다.
음식은 생혈, 쓸개주, 지느러미와 간을 데친 것, 목껍질과 다리 튀김, 탕, 야채, 죽 등 7단계의 코스로 나뉘어 나온다. 이곳의 장점은 부위별로 다양한 조리 방법에 의해 맛을 음미할 수 있다는 것.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먹냐’며 인상을 찌푸리던 여성들도 각종 약재와 함께 조리되어 비린내가 사라진 탕이 나오면 별 부담 없이 즐긴다고 한다. 이 집의 또다른 별미는 토종닭과 민물 참게가 들어간 해계탕. 해계탕은 더운 성질을 띤 닭과 찬 성질의 참게가 어우러진 중화 보양식이라고 말한다.
김 사장은 “직접 양식을 함으로써 저가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아직 맛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자라의 ‘참맛’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곳 ‘당진 황토자라 참게 전문점’은 당진읍에서 멀지 않은 곳에 황토자라에 걸맞게 황토로 지어진 집이다. 황토집에서 먹는 황토자라, 용봉탕의 맛이 궁금해진다.
쭔위치 : 당진읍 시곡리 ☏.355-1030

서미영 기자 myseo@d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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