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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 안의 나의 꿈을 위해’ - 발레리나 꿈꾸는 김수민 어린이(계성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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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서울경제신문사 전국무용콩쿠르 발레부분 은상


“학교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싶었어요.”
자랑하고픈 마음에 초롱초롱한 어린 동심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 4월5일 (주)서울경제신문 전국무용콩쿠르에서 발레부분 은상을 수상, 발레의 불모지와 같은 당진에 희소식을 안겨준 당사자는 바로 계성초등학교 2학년 김수민(9) 어린이다.
발레리나를 꿈꾸는 이 소녀를 만나기 위해 전연순 원장이 경영하는 무용학원 ‘선녀와 무용세상’을 찾았다. ‘천사의 쉼터’라고나 할까! 이제 막 연습을 끝낸 무용복 차림의 원생들이 제잘 거리며 이방인을 맞았다. 아직은 어린 탓에 많은 것을 물어보진 못했지만 수민이의 꿈은 분명했다. 수민이의 꿈은 고풍스런 액자 안에 있었다. 어두운 배경의 하얀 천사! 바로 ‘발레리나’다.
수상소감을 “좋았어요”라는 한마디로 밖에 표현 할 수 없는 나이지만, 대회의 순간만큼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수민이 역시 경기를 앞두고 긴장이 되었다고 한다. 그때 힘이 되었던 것은 전연순 원장의 포옹과 격려였다.
“선생님이 긴장하지 말라며 꼭 껴안아 줬어요.”
전 원장에 의하면 긴장하지 않도록 콩쿠르 하는 날 새벽에 도착, 무대적응 연습을 했고 또 순번 직전에 20여분동안 집중적인 ‘눈빛지도’를 했다고 한다.
수민이에게 무엇이 가장 힘들었냐고 묻자 “포인 할 때요”라고 답했다. ‘포인’이 어떻게 하는 거지? 다지 묻자 “이렇게요”라며 친절히 ‘몸짓’으로 보여주었다. 함께 볼 수 없는 게 아쉬울 정도로 귀엽고 생기발랄한 모습이었다. 무엇보다 발레를 좋아하고 즐길 줄 아는 모습에서 미래의 발레리나를 꿈꾸기에 충분했다.
너무 감사하다는 수민이의 편지를 받고 보람을 느꼈다는 전연순 원장은 발레부분 경합이 치열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발레를 통해 어린시절 골격을 아름답게 가꿔줌으로써 아이들에게 많은 이점을 줄 수 있다면서 학부형들이 관심을 가져보기를 권유했다. 액자 속에 주인공이 된 수민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천사의 쉼터’를 뒤로했다.
김항룡 기자 hrkim@d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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