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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소개
  • 입력 2004.04.30 00:00
  • 수정 2017.08.16 10:42
  • 호수 513

고대중 심의경 교장이 추천하는 <푀고의 유산 상속받기>
이 시대의 최고의 유산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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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짐 스토벌
-옮긴이 : 정지운
-출판사 : 예지출판사
-가  격 : 10,500원


심 의 경
고대중학교 교장


 급격한 사회 변화와 가치관의 혼란 속에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의 자녀를 교육하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들고 고민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경제가 어렵고 실업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교육의 현장에서조차 입시교육과 취업교육에 몰두하다 보니 교육의 본질과 목적의식마저 흐려지는 듯한 느낌이다.
 사회의 기본 질서나 도덕을 무시한 채 내 아이만 중요하고, 남을 이겨야만 내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일부 몰지각한 부모들을 보면서 과연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걱정된다. 한편에서는 아파트 한 채의 프리미엄만 몇 억이라느니 로또복권만 맞으면 재벌이 될 수 있다느니 하는 마당에 ‘성실하게 일하고 근검절약해야 부자가 되고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 과연 우리 아이들에게 통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이러한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책, 짐 스토벌의 좥최고의 유산 상속받기좦(정지운 역, 예지출판사 간, 2001)는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하고 가치관이 혼돈을 보이고 있는 이 시대에 작지만 소중한 삶의 가치를 깨닫게 하고, 진정한 자녀교육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좋은 답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무릇 자녀교육에 관한 책들이 많이 있지만 이 책만큼 덕목별로 다양한 상황과 구체적인 체험을 통해서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하고, 읽는 순간순간마다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는 책은 그리 흔치 않은 것 같다. 일의 가치와 돈의 의미, 친구의 소중함과 고난의 진정한 의미, 가족의 사랑과 웃음의 신비, 꿈과 나눔, 사랑 등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소중한 것들, 우리의 일상 속에서 흔히 부딪치고 자주 생각하게 되는 것들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워 주는 책, 인생의 지혜를 가르쳐주는 좋은 지침서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자녀들에게 재산과 부를 물려주겠다는 생각으로 맞벌이를 하느라 자녀들을 어릴 적부터 남의 손에 맡겨서 기르는가 하면, 밤늦은 시간까지 일에 매달려 자녀들을 학원으로 내모는 일부 부모들에게 많은 돈을 물려주기보다는 삶의 지혜를 가르쳐 주는 것이 진정 ‘최고의 유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웅변해 주고 있다.
 오늘날의 교육열은 이상 열기라 할 만큼 뜨겁다. 자식들이 부유하게 잘 살 수 있도록 가르치고 싶은 부모들의 본능과 같은 바람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리 많이 가르쳐 놓아도, 또 아무리 많은 재산을 물려주어도 우리 인생이 어디 행복과 즐거움만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던가! 인생의 굽이마다 위험도 있고, 실패도 도사리고 있다. 
 그런 어려운 고비를 헤쳐 나갈 수 있는 해답이 담긴 책, 자녀들에게 물려줄 최고의 유산에 대한 지혜가 담긴 이 책을 자녀를 사랑하는 이 땅의 모든 부모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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