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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준비하는 신바람나는 청년상 위해”- 이영환 합덕청년회의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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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덕청년회의소의 이름은 왠지 낯설지 않다. 그동안 대건노인대학에서 추진해온 무의탁노인돕기에 차량지원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이다. 의지할 가족 하나없는 무의탁노인이나 극빈한 이웃들은 설상가상으로 하나같이 읍내에서 멀리 떨어진 오지에 살기때문에 마음먹고 찾아갈래도 쉬운 일이 아니다. JC에서 내주는 차량은 그들을 만나러 가는 고마운 발인 셈이다.
 “당연한 일입니다.
 그게 어디 칭찬받을
일인가요? 오히려 우리가 해야할 일인데 노인대학에서 하고 있으니 도울일이 있다면 뭐든지 해야죠”
 합덕JC 차량지원에 대해 들은 바를 얘기했더니 이영환 회장은 너무 당연한 얘기를 왜 하느냐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뜬다.
 합덕청년회의소 14대 이영환 회장은 22일 있었던 총회를 전후해 무척 바쁜 나날을 보냈다. 사무실에서 한발짝 나갈 시간도 없다는 그를 사무실로 찾아가 간신히 만났다.
 색깔있는 남방에다 자주색 웃도리를 걸쳐입은 모습에서 발랄한 젊음이 느껴지는데 초롱초롱하다고 해야할까, 반짝이는 눈매가 서른 여덟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도 젊다.
 “앞으로 합덕JC는 금전적이고 형식적인 사업을 과감히 탈피하여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사업을 해나갈 참입니다.”
 합덕JC의 올해 사업방향을 한마디로 설명하는 이회장은 허례허식을 버리는 것이 지역사회단체가 시대에 맞는 일을 해나가기 위한 첫번째 관문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올해 합덕JC의 슬로건은 「미래를 준비하는 신바람나는 청년상 구현」이다. 미래의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격식과 겉치레를 벗고 힘차게 일해나가자는 뜻이다. 이회장은 또 행사를 간소화함으로써 남는 자금은 공익사업에 전액 쓸 생각이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JC를 만드는 것’ 아마도 그것이 올해 합덕JC의 목표일 것이다.
 그의 설명대로 지역사회에 필요한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JC의 주요이념도 지역민과의 유대, 지역민에 대한 봉사가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회장은 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발전계기가 없는 합덕에 한가지 계기를 마련하고자 연호사생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연호문화제로 키워나갈 포부를 갖고서 말이다. 주민단합에 문화행사처럼 좋은 게 없다는 생각에서이다.
 당진군개발위원회등 모든 단체가 마치 무슨 구색을 맞추어 놓은 것처럼 합덕사람을 형식적으로 끼워넣는데 문제를 느끼는 그는 진정한 지역단합을 위해서는 능력본위로 사람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진지역 전체의 발전을 위해 청년들이 나서서 벽을 허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는체구는 작지만 마음이 큰 청년지도자이다.
 합덕읍에서 현재 미래아카데미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김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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