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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활동공간 마련해 줘야 - 윤용만 대건어린이집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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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어린이집 이사장
대건노인대학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윤용만씨를
만나 그의 다소 보수적인 견해를 들어본다.

 

 ■ 대건어린이집을 세우게 된 동기는 어디에 있습니까?
 = 요즘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영유아 문제가 중요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그동안 실질적으로 실천이 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당진군의 위탁을 받아 세우게 된 겁니다. 대건어린이집은 당진군 사회복지법인 1호로서 영유아법에 의해 영세민과 저소득층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받고 있는데 대략 87명 규모입니다. 91년부터 설립을 준비하다가 작년에 비로소 인가를 받았습니다.

 ■ 이사는 어떤 분들이 맡고 계십니까?
 = 주로 천주교 신자들과 JC 관련 인사들입니다. 오범수, 박문영, 유지환씨 등이죠.

 ■ 합덕대건노인대학에 관련된 일도 하시는 걸로 아는데요?
 = 작년에 이어 금년도에도 대건노인대학 후원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노인대학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하고 있어서 후원을 시작했는데 벌써 만 4년이 됩니다.
 ■ 노인문제에 대해 평소 관심이 많으셨나요?
 = 노인들은 말하자면 이 사회의 정신적 지주입니다. 지역에도 소위 ‘어른’들이 있어야 질서가 잡히는 법입니다. 노인대학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이 노인대학을 바탕으로 노인을 지역사회의 정신적 지주로 삼으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고 시일이 지나다보니 어려움이 많더군요. 노인들 사이에 교육, 환경에 따른 격이 생겨서 처음에 잘됐던 공감대 형성이 어려워졌습니다. 같이 참여했던 몇몇분들이 노인중에 저속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찌푸리고 그만두는 일들이 생겨난 겁니다.

 ■ 현재 민자당 부위원장 직을 맡고 계시죠.
 = 네. 그렇습니다. 최근에 새로 영입된 분들 합쳐서 17명이 같이 부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 지난번에 도의원에 출마하셨었는데 내년에 개인적인 계획은 어떠십니까?
 = 현재 통합선거법이 확정됨으로써 제도적 장치는 마련됐지만 문제는 장치를 마련하는 게 아니라 실행에 있습니다. 또한 요즘 정치는 거짓말에 능하고 탈랜트 기질이 있어야 하는데 나는 그런 걸 모릅니다. 우리 국민들도 누구나 옳은 건 옳다. 그른 건 그르다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죽을 죄를 지어도 3일간 욕하고 마는 풍토에서는 시시비비가 제대로 가려지기 어렵습니다. 이런 이전과 같은 상황은 나에게 맞지도 않을 뿐더러 나서야 할지 아직 확신이 안섭니다.

 ■ 지금 합덕지역의 시급한 문제로는 어떤 점이 있다고 보십니까?
 = 농촌지역이니까 아무래도 개발의 문제가 최우선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개발만 주장하는 것도 문제겠죠. 요즘 너도나도 개혁 얘기를 하는데 개혁도 보수적인 테두리 안에서 해야 질서가 지켜지지 않겠습니까. 쉽게 말해서 개혁에도 총론과 각론이 있어서 단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무턱대고 하면 문제만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합덕지역의 개선할 문제로는 무엇보다 사회의 위계질서가 안잡혀있다는 걸 들 수 있겠습니다.

 ■ 그 위계질서라는 것이 자칫 지나치게 보수화 경향을 띠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나름대로 다 장단점이 있겠죠. 일하는 사람들이 자주 바뀌면 신선하고 긴장된 면이 있어서 좋겠지만 계통을 잡아나가기는 또 어려울 겁니다. 그렇다고 너무 자리를 오래 지켜서 후진양성이 안되는 것도 문제일 겁니다. 어쨌든 지역에 있는 분들이 어른역할을 하면서도 젊은이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줘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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