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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생산은 인생을 사는 것만큼 어려워”-최무재(당진군농촌지도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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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에 몸담기 전에 농사일을 했던 경험이 지도사업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저 자신이 잘 알고 있으니까요”
 당진군 농촌지도소 최무재 소장(60세)은 그래서 공직자들도 직접 현장에서 일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공직생활을 해왔기 때문일까. 한해 사업을 마무리해야 하는 바쁜 와중에서도 최소장은 여유있는 표정으로 농촌지도소와 당면 과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무한경쟁 체제에서 살아남으려면 특수한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해야 합니다. 그에 관한 최신정보를 취득하고 신기술을 개발, 보급하는 것이 지도소가 해야할 일입니다”
 그동안 농촌지도소에서는 신기술 보급사업 이외에도 여러가지 활동을 해왔다. 4H활동을 통한 청소년 지도사업과 농촌여성을 대상으로 한 생활개선사업, 그리고 무용지물로 방치돼 있는 자원을 개발해내는 지역개발사업 등은 농촌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특히 요즈음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생활개선사업은 다양한 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여성들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한편 당진군 농촌지도소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것도 있다.
 시범 실습장이 없는 협소한 지도소 부지와 농민들을 실질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지도소 이전에 관해 오래전부터  논의해 왔습니다. 지금은 시범 실습장을 갖출 수 있는 넓은 부지를 물색하고 있구요. 늦어도 올 12월 쯤에는 확정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지도사를 양성하기 위해 저희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시험장에 연수시키고, 연구과제를 정해 1년동안 연구하고 보고서를 제출토록 하고 있고, 한달에 한번씩 소양고사를 보고 전문강사를 초청해 강좌를 듣기도 합니다”
 공직생활 도중에도 고향인 고대면에서 직접 하우스 농사를 해보았다는 최무재 소장은 “농사는 인생을 사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한다.
 식량을 생산하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것만큼 힘들지만 공들인 만큼의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무재 소장은 젊은이들에게 당부한다. “영농기반이 있다면 꼭 농촌에서 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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