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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대규모화 되어야-당진농협 장석순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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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농협 장석순(58세) 조합장은 민주농협 제2기 민선 조합장이다. 올 3월에 취임한 그는 요즈음 연말결산과 사업 마무리 관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어렵게 시간을 낸 장조합장을 만나 올해 당진농협의 업무성과와 문제점, 그리고 내년도 중점적으로 전개할 사업이 무엇인지 들어 보았다.

ꡒ가장 성과적으로 진행됐던 사업이라면 각 마을을 순회하면서 조합원들이 소량으로 생산한 농산물일지라도 수집해 판매했던 것을 들 수 있어요. 또한 차량을 구입해 일반자재나 기타 영농자재를 신속하게 배달해 주는 일도 활발히 했었구요. 올 1월에 개장한 인천 농산물 직판장이 출향인들의 성원에 힘입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것도 성과라고 볼 수 있겠죠ꡓ

이러한 경제사업들은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준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사업들이었다. 그러나 농협의 경제사업은 계속 적자를 보여 왔으며 금융사업에서 생기는 이득으로 이를 충당해 왔었다. 그런데 최근 당진에 금융기관이 많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자금 유치가 예전보다 수월치 않게 되었다.

이러한 경쟁체제속에서 농협이 조합원들의 편익을 위한다는 본연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서는 조합운영의 효율화를 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즉 지나치게 방대한 조직을 광역권으로 통합해 조직유지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것. 이에 대해 장조합장은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 들였다.

ꡒ장기적으로 농협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대규모화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각 농협이 법인이 다르다 보니 농협끼리도 서로 경쟁하고 다툴때가 종종 있어요.  물론 조합원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야 하지만 이것이 경쟁적이라는데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농협이 경쟁체제속에서 살아 남으려면 통합을 해야 합니다ꡓ

내년도 당진농협이 중점적으로 전개할 사업은 조합원들의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덜어주고 복리를 증진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게 하거나 방역기 설치, 축산농가를 위해 곡초수집기계를 구입할 예산을 이미 상정해 놓았다고.

ꡒ농민들을 위해 이젠 뭐든지 찾아서 해야지요. 이농으로 인해 현재 남아있는 조합원들은 대부분 원로, 부녀조합원들이에요. 최대한 그분들의 편익위주로 사업을 해나갈 생각입니다ꡓ

직원들이 손님들에게 친철하다고 칭찬을 들을 때 가장 기쁘다는 장조합장은 원당리에서 전답 3,000평을 경작하는 농사꾼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 전통을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에서 재래종 축산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데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ꡐ신토불이ꡑ 조합장님은 인터뷰가 끝나자 마자 시곡리 추곡수매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명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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