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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여성에 정착의지 심어줄 터-당진군 생활개선회 조희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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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ꡒ농촌의 주거환경은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나 농촌 여성들을 위한 문화쪾교육환경은 아직도 열악한 편이죠. 바로 이러한 이유로 농촌을 등지려하는 여성들에게 다양한 활동기회를 마련해줌으로써 정착의지를 심어주는 것이 저희 생활개선회의 목표입니다ꡓ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이후 더욱 활동이 활발해진 당진군 생활개선회 조희숙(49세)회장. 현재 생활개선회 충남도 회장과 전국 중앙회 부회장직도 맡고 있는 그는 오래전부터 농촌생활 개선사업으로 잔뼈가 굵어온 인물이다.

 당진군 생활개선회는 각 읍면별로 13개회가 꾸려져 있고 회원수도 560여명에 달하고 있다. 일반에게는 매월 한번씩 본회에서 농산물 반짝시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실상 생활개선회가 하고 있는 사업은 이외에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이후 무엇보다 자체 기금 마련 사업이 많아졌다. 농산물 반짝시장도 그 하나에 속하고 향토요리 판매나 무공해 비누제작 판매 등도 활발하다.

 농촌지도소가 지원하는 농촌여성 일감 갖기 사업도 바로 생활개선회원들이 주축이 되어 행해지고 있다. 용연리 한과공장, 신평 김치공장에 이어 며칠전 개장한 송악 월곡리 무공해 콩나물공장이 그것이다.

 봉사사업과 자질개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정기적으로 조성된 기금으로 고아원, 양로원을 방문하고 있으며 얼마전에는 유세장을 돌아다니며 백혈병을 앓고 있는 이종대군 돕기 일일 찻집도 운영한 바 있다. 조회장은 ꡒ개인의 힘으로는 하기 어려운 이러한 봉사사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다는 데에 회원들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ꡓ고 말했다.

 농촌지도소에서 매월 1회씩 개최하는 농촌여성 문화강좌에도 회원들의 참여도는 생각 외로 높은 편이다. 작문교실이나 전통요리강습, 생활용품 만들기 등을 배우고 잇다.조리사 자격증 취득반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35명의 회원이 등록했다.

 ꡒ농촌 여성들의 강한 생활력과 의욕을 요즈음 새삼 느끼곤 합니다. 농사일이 얼마나 고달픕니까? 그럼에도 한가지라도 더 배우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자녀들에도 사회 활동을 하는 모습이 오히려 좋은 모범이 되는 것 같아요ꡓ

 생활개선활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자신도 아마 일찌감치 농촌을 떠났을 거라는 조회장은 농촌에 대한 애착, 잘살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갖게 하는 생활개선회 활동에 좀 더 많은 농촌여성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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