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별미 콩국수 제맛 살린 면천콩국수
면천 영탑사 약수를 사용
구수하고 시원한 콩국수맛 살려
콩의 구수한 맛을 그대로 살려 여름철 별미로 각광받고 있는 콩국수.
면천면에 소재하는 면천콩국수집에서 8년여간 일해온 이종희(63세) 할머니가 김선화, 동현, 동순 세자매와 당진에서 ‘면천콩국수’집을 내고 그야말로 ‘실력발휘’를 하고 있다.
콩국수는 뭐니뭐니해도 콩을 잘 삶아 톱톱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벌레먹은 콩을 잘골라낸 다음 콩을 삶는다. 삶을때 부글부글 끓으면 찬물을 부은다음 30분 정도 마저 삶아서 갈아 거른다.
거를때는 너무 톱톱하지 않게 해야 하는데 될 경우 면천영탑사 약수물을 넣는다. 수돗물은 약기가 돌기때문에 굳이 약수를 고집하고 있다.
예전에 집에서 콩국수를 만들땐 삶은 콩을 맷돌로 가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전부 기계로 하다보니 그만큼 편해지긴 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정성을 담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아침 여섯시면 콩삶는 일부터 시작해서 면천약수 떠오기등 영업준비로 하루를 연다.
성수기를 맞은 요즘 하루에 150여개가 나가고 비오는 비수기에도 평균적으로 80~90여개는 팔린다.
콩국수는 여름철 계절음식으로 한철장사를 끝내면 가을부턴 칼국수, 수제비로 바꾼다.
당뇨, 골다공증, 암예방, 다이어트 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콩을 주재료로 하는 콩국수의 제맛을 즐기려면 면천콩국수집을 찾아봄이 어떨까.
/지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