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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군내 여성농악단을 처음 결성해 육성해온 심영섭씨는 이제 칠순을 앞두고 있다.
 칠순을 앞둔 그는 지난날을 떠올리며 뭐그리 대단한 것도 없이 살아온 것 같다며 평범한 삶을 살아온 이 중에 하나일 뿐이라고 한다.
 “평범하게 사는 것도 어렵지. 그건그렇고 그래도 살아온 얘기하나 한다면 내 농악한 얘기나 하지” 하고 운을 뗀다.
 송악면 광명리에서 태어난 그는 어렸을 적 명절때만되면 동네어르신들의 북치고 장고치는 모습이 좋아 어리다고 잘끼워주지도 않던 농악패에  쫓아다니며 꽹과리를 쳐댔더니 나중엔 어른들이 어린놈 치는 모양을 보더니 ‘저놈 타고난 구석이 있는게벼’하며 함께 어울려 주었단다.
 스무두살 때 6.25동란이 터져 학병출전해 전쟁을 겪고 59년 제대하여 곧바로 당진군 농지개량조합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정년퇴임할때까지 근35년간 근무하면서 농조관할구역 주민들과 다시 풍물을 치게되었고 마을마다 다니며 농악의 붐을 일으켰다.
 그가 당진에 여성농악단을 결성하게 된것은 처음 세원아파트 4명의 주부들을 가르치면서부터 계기가 되었다.
 그 당시 창리, 소반리, 광천리 남자농악대와 호서중고의 전신인 설성중학교 농악팀이 전국을 휩쓸고 다니며 당진농악대의 명성을 한창 드날릴때다.
 이런가운데 당진에 여성농악대를 육성해보겠다는 생각으로 현재 거주하고 있는 당진읍 세원아파트 주부 15명이 모인 여성풍물단을 구성해서 직접 가르치기 시작했다.
 “처음엔 발이 안맞아 회초리로 갈기면서 가르쳤지”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때 그렇게 엄하게 가르치길 잘했다는 생각도 가져본다고.
 이제 그는 한발 물러선 자리에서 자신이 결성한 여성풍물단이 대내외적인 대회에서 반가운 소식을 전해줄때마다 그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고 한다.

/지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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