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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예 만들기 20년, 시대는 변했어도 솜씨만은 그대로 - 삼인공예 박순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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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진읍 원당리 출신 박순천씨(49세)는 20여년간 나무만 깎아왔다.
 처음 자개장롱 가구업을 손수 운영하다가 유명상표 가구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이 뒤따르는 바람에 각종 상을 생산하는 ‘대성공예’를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목공예품만 어언 20여년 만들어 온 셈이 된 것이다. 특별한 기술이랄 것도 없다. 다년간 일을 하다보니 손에 익을 수밖에.
 지난해엔 목공예품 우수심상에서 금상을 차지하기도 한 바 있다.
 “처음 시작할 때 하고는 많이도 변했네요. 나무가 있으면 무조건 대패로 밀고 깎아내던 것이 다량생산을 하자매 기계화 설비를 갖춰서 적은 인력을 갖고 충분히 많은 양을 생산해 내게 됐죠.”
 얼마전만해도 목공예품으로 일상에서 가장 흔하게 쓰여온 반상. 입식부엌으로 개량되고 하다보니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반상은 이제 늘상 가정에서 볼 수 있는 것만도 아니다. 그래서 상의 소비도 차차 줄게 되었다.
 다른 모든일도 마찬가지겠지만 각종 상을 생산하는 일이 어려울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박씨는 독실한 크리스챤이다.
 그래서 항상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한다. 국제와이즈멘 당진클럽 차기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내년도 회장에 취임하게 되면 할일이 너무나 많다.
 지금까지 계속 해오던 일에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봉사’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한다.
 남을 돕는다는게 부유해서, 우리것이 남아서 돕는다는 게 아니란다. 적지만 갖고 있는 것을 나보다 좀 부족한 이웃과 나눌때 진정한 ‘사랑’이 싹트는 것 아니냐고.
 늘상 이일 저일에 치어 분주하기만 하지만 독실한 신앙심과 또한 이것을 생활속에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것, 이것이 그가 살아온 철학이고 앞으로 또 그가 그렇게 살아가야 할 자세다.
/지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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